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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에 있는 마르시호텔이란 곳을 이용해 봤습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곳 근처에 항상 보던 호텔인데 

방콕에 새벽에 도착하는 지인을 위해 잠만 잘 곳이 필요해서 한번 예약해 보았습니다. 

마르시 호텔은 BTS 푸나위티와 우돔쑥역 사이 스쿰빗 101/1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인데요.

항상 이곳을 지나가면서 봤었던 건물이라 궁금하기도 해서 이번기회를 통해 한번 이용해 보았습니다.

 

마르시 호텔

 

 

이 호텔은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이 없어서 3성급 호텔인줄 알았으나 

구글 지도에는 4성급 호텔로 나오네요.

호텔은 전체적으로 2개의 건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체크인은 도로의 가까운 부분에 위치한 호텔건물에서 이루어 지구요.

이곳을 자주 지나다닐때마다 중국 단체 관광 버스가 있는 걸 보아 혹시 불안해서 

체크인 시에 금일 중국단체관광 손님 예약이 있냐고 물어보니 1개 있지는 하지만 제가 예약한 건물이 아닌

다른 건물에 배정을 했다고 했습니다.

아마 이곳 직원들도 일반 손님들과 단체손님을 한번에 섞어서 방을 배정했을 때 나오는 컴플레인을  충분히 경험했으니 

성수기가 아닌 날에는 일반 손님들과 중국단체 손님의 룸을 아예 다른 건물로 배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건 비성수기나 평일 한정이라고 생각하지만요.

이 날이 일요일 이었는데 체크인을 하러가자마자 제 예약시트를 보여주더군요. 

아마 일반손님은 저 혼자 밖에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도 그럴듯이 이 호텔은 메인도로인 스쿰빗로드에서 10분정도 걸어들어가야 하는 곳이며

보통 이정도 거리에 위치한 호텔들은 뚝뚝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곳은 별도의 뚝뚝서비스가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박당 가격은 무려 7만원초반대 입니다. 

한국같은 경우에는 이정도 금액이면 매우 싼 편에 속하지만 

방콕에서는 저렴한 4성급 호텔도 충분히 예약 가능한 금액입니다. 

 

배정받은 객실은 가장 높은 층인 7층이었습니다.

복도에 에어컨을 틀어주지 않은 그런 호텔은 처음이었어요.

덕분에 엘레베이터가 열리자마자 덥고 습한 기운이 훅 들어왔습니다.

 

 

그래도 다행인게 객실 내부는 상당히 넓은 편이었어요.

더블룸으로 예약을 했었는데 킹사이즈 침대는 물론이며 

침대 주변에 캐리어를 펼처놓아도 상당히 여유로운 공간이 확보될 정도로 큰 공간이었습니다. 

객실내의 분위기나 가구 배치등은 제가 체크인 하기전에 상상했던 이곳 호텔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깔끔해서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호텔 객실에 따로 미니바는 없었고 화장실은 조금 좁은 편이었는데 

 자는 곳의 편의성을 위해 모든 자원을 객실의 공간에 끌어다 쓴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이건 소파인가요? 아니면 마사지 전용 침대인가요? 

혹시 알고 계신분은 댓글 부탁드릴게요^^ 

태국의 호텔들은 가끔이런게 있더군요. 

 

 

객실의 크기에 비해서 화장실은 정말 작은 편이며

따로 욕조가 있지는 않고 샤워부스만 있었습니다.

샤워 부스역시 상당히 작은 편이라 조금은 불편하게 느껴졌어요. 

어매니티는 최소한의 어매니티만 갖추어져 있었고 칫솔역시 따로 구비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객실의 작은 발코니에서 바라보는 뷰는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한 뷰입니다.

같은 호텔의 바로 옆건물로 앞의 뷰가 완전히 가로 막혀져 있으며

오른쪽도 왼쪽도 전부 콘도로 인해서 뷰가 가로 막혀 있습니다.

아마 호텔 구조상 맞은편의 룸들은 객실 뷰가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확인 안된 부분이니 언급하기에 한계가 있네요. 

 

 

그나마 편리했던점이 1층에 상당히 큰 세븐일레븐이 위치하고 있었다는 것과 

저녁이 되면 호텔 앞쪽에서 여러종류의 음식을 파는 포장마자가 들어온다는 것이에요.

 

호텔에 머물면서 약간의 문제가 있었는데요.

객실에서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던중에 책상위로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을 보았습니다.

태국에 위치한 호텔이고 이런 일들은 있을수 있는 일 이라고 생각해

프론트에 내려가 벌레가 나왔다고 얘기를 하는데

대뜸 저에게 그럼 어떻게 해줄까? 라고 물어보더군요.

아니 벌레가 나오면 호텔에서 방을 바꿔준다든지의 프로세스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거 없이 역으로 저에게 물어보는 것에 상당히 당황했고 

그리고 먼저 사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마지막까지 아무 사과도 듣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객실을 확인하러 간 객실부 직원만이 저에게 방역을 했으나 완전하지 않은 것 같다고 사과하더군요.

결과적으로 룸체인지는 했지만 별로 기분은 좋지 못했어요.

벌레가 아니라 프론트 직원의 태도 때문에요..

이 것을 제외하더라도 이곳 마르시 호텔은 애초에 단체관광을 위주로한 호텔이며

객실 단가나 호텔의 위치 그리고 호텔의 시설을 생각했을 때 추천하기 힘든 그런 호텔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성비 '매우 나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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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뷰 맛집 그리고 여행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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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남악에 위치한 유생촌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목포를 떠난지 벌써 4년이 넘었기에 정작 고향이면서 맛집같은건 하나도 모르고 있었는데

큰 형님께서 그렇게 이곳 돈까스가 괜찮다고 하셔서 한번 가보게 되었어요.

저에게 있어 목포 남악신도심은 자주가는 동네가 아니어서 그런지 

확실히 내가 알고있는 고향의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 나요.


유생촌 남악지점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 30분 ~ 오후10시


일요일이라 그런지 조금 썰렁한 남악의 분위기... 



매장을 들어가니 분위기는 일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느낄수 있는 분위기와 매우 흡사합니다.

깔끔하게 잘 꾸며져 있네요. 



돈까스 이외에도 스테이크도 팔고 있었어요.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샐러드바도 무료이용 가능합니다. 

먹어보진 않았지만 스테이크치고 가격은 저렴한거 같네요.



각 테이블에는 가격과 함께 유생촌의 역사를 축약해 놓은 만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알고보니 광주에서 시작된 이 레스토랑은 벌써 35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었습니다.

 지금이야 저렴하게 이곳저곳에서 맛볼수 있는 돈까스지만 예전에는 특별한일 있을때 먹을수 있는 그런 음식이었죠.

처음 돈까스를 먹은게 9~10살쯤 되던 생일이었는데 그때 목포의 프린스라는 경양식 레스토랑에서

생애 처음 가족외식으로 돈까스를 먹으러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저희 부모님과 둘째 형 그리고 저 그렇게 4명이서 그 경양식 집에 갔는데

 당시 고등학생이었던 저희 큰 형님은 외식에 빠지고 집에서 그냥 귤을 먹겠다고 했어요.

 이번에 형님과 함께 돈까스를 먹으면서 왜 그때 같이 오지 않았냐고 물으니

당시 한참 청소년기에 예민한 큰 형님은 본인이 그런 경양식집에 갈만한 격식을 갖추지 않았다고 생각해

함께 오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그 레스토랑에서 돈까스를 먹고 있을때 혼자서 집에남아 귤을 먹고 있었을 큰 형님을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저릿하면서 먹먹해지는 느낌이 드네요.


참 어렵고 힘든 시절이 있었습니다. 



이야기가 잠시 삼천포로 빠졌네요. 

이 곳 유생촌의 가격은 1인당 10,900원이에요.

음료수를 주문하면 천원에 계속 리필해서 먹을수 있게 음료컵 한개를 줍니다. 

10,900원이란 가격이 뷔페라고 생각하면 저렴한 가격이지만 돈까스를 생각하면 조금은 비싼 가격인 것 같은

절묘한 가격대라고 생각합니다.. 영악한 양반들..



돈까스 종류는 기본적으로 돈까스 치킨까스 생선까스가 있어요.

미리 튀겨놓은게 아닌 진짜 떨어질때마다 만들어서 보충해 놓더군요.

덕분에 뷔폐에서도 바로 나온듯한 바삭한 돈까스를 즐길수 있습니다. 


독특한 맛을 자랑했던 피자까스



물론 돈까스 무한리필이라고 해서 돈까스만 있는게 아닙니다.

무한리필에서 빠지면 안되는 제육볶음나 치킨도 있으며 각종 과일 샐러드 빵 등도 구비되어 있어요. 



재료가  괜찮아서 그런지 돈까스 종류는 상당히 맛있는 수준이에요.

튀김도 바삭해서 식감또한 훌륭했구요. 

바로바로 튀겨서 눅눅하지 않은 돈까스를 맛 볼수 있었습니다.



돈까스를 먹고 난 이후에는 간단하게 디저트나 아이스크림류도 먹을수 있었어요.

입가심도 제대로 할수 있어 이정도 가격이면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해서  살포시 추천 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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