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고향 목포에서 지인분을 만날겸 해서 

목포 평화광장에 있는 이태리밥집 옥스키친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이곳을 찾아가기 위해 인터넷 블로그에 옥스키친이란 곳을 검색했을때

이태리밥집이라는 검색어가 나왔었는데 

이태리 음식점이면 음식점이지 밥집은 뭐냐? 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이름이 이태리밥집 이네요.

역시 우리고향은 뭔가 이렇게 조금은 뒤틀린 센스가 느껴지는 맛이 있단 말이죠!! 

옥스키친

분위기는 나쁘지는 않지만 이탈리안? 이라고 하면 조금 핀트가 맞지 않은듯한 인테리어에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태리밥집 이라고 하면 묘하게 납득이 가는 그런 느낌의 레스토랑입니다. 

식전빵도 나왔었는데 주문한 음식이 나올때까지 

그동안 한아름 쌓아놨던 수다를 풀어보느라 

주문한 파스타를 다 먹은 후에서야 식전빵은 맛볼수 있었어요.

이미 식은 상태라 정확한 판단은 힘들지만 그래도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저는 빵에 버터를 발라먹는게 좋더라구요. 

지인분은 빠네를 시켰고 저는 새우와 꽃게가 들어있는 로제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둘다 1만원 중반대의 가격으로 그렇게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면서 주로 면종류는 특히 일관되게 짬뽕만 올리고 있으나

파스타도 제법 먹어본 사람입니다 (에헴!!)

전에 근무했던 호텔 f&b중에 이탈리안 식당이 있어서 

1달에 한번 회의끝나고 회식을 그곳에서 했었는데 저는 주로 로제파스타 먹었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맛을 잘 아는건 아니고 그냥 먹어보았다구요.!!

가격은 이곳이 더 저렴하나 이 옥스키친의 파스타도 상당히 괜찮은 수준입니다.

특히 소스도 적당히 꾸덕한게 깊고 진한게 느껴지며 

안에 들어가 있는 새우나 다른 해물의 식감도 파스타와 매우 잘 어울리구요.

다만 꽃게가 사실 먹기가 조금 불편해서 꽃게만 남기게 되었어요.

(아무래도 껍질이 있다보니 먹기도 불편하고 처리하기도 힘들구요.)

다른 블로그를 검색했을때 양이 조금 적다는 글을 보았는데 양은 충분히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후식은 아이스크림으로 주문했는데 사진 찍을생각을 못하고 몇 숫가락 먹었네요.. 

전체적으로 옥스키친은 1만원중반대에 파스타를 가볍게 즐겨볼수 있는 좋은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해요.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식전빵에 메인 그리고 후식까지 한번에 해결할수 있으니 상당히 괜찮은 딜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4년전에 목포에 있었을때는 스타벅스가 들어오기전 이었어요.

그래서 전 난생처음 스타벅스를 일본 오사카 간사이 공항에서 처음갔었습니다. 

그래서 목포를 떠나 서울에서 호텔에 취직하였을때 

목포에 스타벅스가 없다는 걸로 상당히 놀림받았어요....

하지만 지금은 ~!!! 다들 보고있나!!!! 

자네를 뛰어넘는 인재가 여기있네 재중군!

그것도 바다가 보이는 놈으로!!!

제가 목포에 없던 사이에 무려 바다가 보이는 스타벅스가 생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