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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입니다.

KTX를 타고 용산역에 도착하자마자 친구를 만나고 같이 서울시청 쪽으로 향했어요.

예약해둔 호텔이 서울시청 근처라서 택시를 타고 서울시청을 향하는 도중에 택시 안에서 어떤걸 먹을지 생각합니다.

가장 머리에 먼저 떠오르는 음식은 역시 저의 쏘울 푸드인 삼선 짬뽕입니다.

작년 겨울쯤에 서울시청 근처에 북경이란 중식당에서 괜찮은 삼선짬뽕밥을 먹어본 기억이 있어 오늘은 그곳을 가기로 친구와 합의를 봤습니다.

 

  


북경 중식당은 서울시청 건물 바로 뒷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시청역 4번 출구로 나오셔서 서울프레스 센터쪽 방향으로 향해 가장 처음 보이는 골목에서 우회전 하시면 됩니다.

입구는 상당히 좁은 편이에요.

이 계단을 통해서 지하로 내려가면 됩니다.

보통 엄청나게 붐비는 곳이지만 이날은 추석 전날이기도 하였고 

식사시간 전이라서 매장에 어느 외국인 2분만 식사를 하고 계셨어요.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운이 좋았다고 볼수 있네요.

삼선짬뽕밥을 먹고싶어서 방문했으나 명절기간 한정으로 메뉴가 간소화 되었네요.

어쩔수 없이 삼선짬뽕을 주문 했습니다.

그나저나 이제 삼섬짬뽕 하나에 1만원 하는 시대가 왔네요.

2020년기준 정도로 쳐줘야 한시간 시급으로 해결 가능한건가요?

비싸긴 비싸구나 라고 생각하며 주문한 삼선짬뽕이 나왔는데

!!!!!!

여기 삼선짬뽕은 기본 곱배기 인걸까요?

그릇부터 어마어마하게 큰데 그걸또 가득 채워주십니다.

제 갤럭시 노트 3을 비교용으로 옆으로 놔둬 봤는데 이 사진으로는 가늠이 되지 않네요.

이렇게 나오고 보니 아.. 1만원이라는 가격이 그래도 납득이 가기 시작합니다.

그래 뭐 양은 그렇다 치고 일단 국물부터 맛을 보니

제가 좋아하는 자극적이지 않고 해산물의 향과 제법 무게가 느껴지는 단단한 맛입니다.

이정도면 여태까지 서울에서 먹었던 짬뽕 중에서도 상당히 상위에 놓을만한 그런 맛이에요.

내용물도 홍합만 그득한 그런 짬뽕이 아니라 새우 오징어 등도 풍부하게 들어 있는 그런 짬뽕이에요.

(그렇다고 해서 홍합이 적게 들어 있다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홍합에만 치중한 게 아니란 거죠.)

간만에 첫술부터 마지막 숫가락까지 맛있는 그런 알찬 짬뽕 이었어요.

명절이 지나고도 이 가격일지는 모르겠으나 이곳 북경 중식당의 짬뽕은 확실히 돈을 지불한 만큼의 가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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