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입니다.
방콕 BTS아속역과 프롬퐁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4성급 호텔 홀리데이인 스쿰윗22에 방문했습니다.
이곳 방콕 아속역과 프롬퐁역 사이를 자주 다니시는 분들은 이 기하학적으로 특이하게 생긴 호텔을 자주 보았을 겁니다.
저도 호텔에서 근무했지만 이곳을 지나면서 처음으로 홀리데이인 브랜드를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한국에서도 여러 군데에서 운영되고 있는 세계적인 체인이었네요.
이곳 홀리데이인 방콕 스쿰윗22는 아속 역보다는 프롬퐁역에 조금더 가깝게 위치해 있는 방콕 교통의 중심지에 위치한 호텔입니다 .
BTS 프롬퐁역에서 200M 정도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한 홀리데이인은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을 찾아올때 길을 해멜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호텔에 도착하니 1층에는 리셉션 겸 컨시어지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컨시어지 직원분께서 따뜻한 미소와 함께 프론트 데스크로 안내를 도와주었습니다.
그렇게 컨시어지 직원의 안내를 받고 체크인을 위해 9층에 있는 프론트 데스크에 왔어요.
호텔의 규모에 비해서 프론트 데스크는 생각보다 규모가 작았습니다.
체크인 시에는 디파짓으로 1,000바트를 지불해야하며 현금이 없는 경우에는 신용카드로도 지불이 가능합니다.
그렇게 신속하게 체크인을 마치고 처음 홀리데이인에서 머문다는 기대를 가지고 객실로 향했어요.
객실은 12층을 배정받았어요.
엘레베이터를 내리자마자 보이는 야경이 제법 괜찮습니다.
디럭스 룸의 첫 인상은 생각보다 크며 아늑하다는 느낌이었어요.
방의 디자인은 세련된 느낌보다는 좀 더 편안히 쉴 수 있는 그런 분위기.
방안에 들어서자마자 마음이 여행이 긴장이 풀어지고 마음이 놓이는 그런 편안한 분위기가 반갑네요.
침대에 누워보니 매트리스가 적절하게 탄력이 있는 매트리스가 몸을 감싸는 게 .. 정말 입에서 wow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여태까지 이렇게 편안한 침대위에 누워본적이 없을 정도 입니다. 이 매트리스는 정말 집에 가져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편안했고 이미 비행기에서 잠을 충분히 잤다고 생각했으나 이 매트리스는 눕자마자 저를 잠들게 만들었습니다.
이 호텔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수 있어요.
숙면을 쉽게 취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매트리스
호텔에 있어 이것보다 더 큰 장점이 있을까 싶습니다.
침대에 놓여져 있는 배개가 단단한 것과 부드러운 것 두종류로 나뉘어 져 있었고 쉽게 구분할수 있게 배개위에 글씨가 쓰여져 있네요. 이런 세심한 디테일이 저를 기분좋게 만들어 주네요 .
홀리데이인이 자랑하는 여행 도우미 핸디라는 핸드폰형식의 기계인데
이미 공항에서 유심을 구입했기 때문에 사실 사용해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화장실에 욕조가 없이 샤워기만 있는게 아쉬웠으나 정말 넓은 공간으로 인해 그 단점이 어느정도 상쇄되었습니다.
어매니티도 칫솔을 포함해 샴푸 컨디녀서 바디로션등이 부족하지 않게 준비되어 있어 상당히 만족스러웠어요.
요즘 한국에서는 4성급 호텔들도 슬슬 미니바를 없애고 있는 추세인데 태국은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호텔들은 아직 미니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건 호텔운영 인원 감축과도 관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부분에서 한국에서 일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고 생각해요.)
체크인한 시간이 야간이라 이 방에서 보이는 뷰가 그렇게 좋은줄 몰랐지만 아침이 되고나서 객실에서 뷰를 보니 정말 다른세상이 펼쳐집니다.
오랜만에 보는 방콕의 맑은 날씨에 맞물려서 방콕이 이렇게나 멋진 도시였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뷰가 펼쳐집니다.
파란하늘과 도심을 가로지르는 bts가 근 미래 영화에서나 볼법한 그런 색감의 도시의 모습이 너무나도 인상적이라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창문 앞에서 서성이다 조식을 먹기위해 8층에 위치하고 있는 조식 식당에 내려갔습니다.
이 곳 8층은 조식 이외에도 zeta라는 이름으로 조식시간 이후 따로 뷔페 레스토랑으로 운영 되고 있었습니다.
아침 6시부터 운영하는 조식은 동급의 다른 호텔에 비해서도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즉석에서 바로 만들어주는 계란요리는 물론이며 특히 이 중에서도 베이커리 류가 상당히 괜찮았고 베이커리와 함께 즐길수 있는 치즈도 다양하게 준비 되어 있습니다.
호텔 조식의 꽃이라고 할 만한 베이컨이 조금 과하게 조리된 게 단점이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질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조식시간 이후에는 뷔페로도 운영되고 있는 만큼 실내에 테이블이 상당히 많았으며 실외에 수영장 옆에서 뷰를 즐기며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수영장 옆에도 테이블이 많이 배치 되어있었습니다.
조식을 마친 후 피트니스 센터와 수영장을 체크아웃 전에 마지막으로 둘러 보았어요.
오전 8시부터 운영되는 피트니스센터는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보통 이용하는 사람이 얼마 없는 호텔 피트니스 특성상 이정도면 충분한 공간이라고 생각 되었으며 각종 유산소 기구나 웨이트 머신 그리고 덤벨등이 부족함 없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조식식당 옆에 위치한 수영장은 길이가 상당히 긴편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수영장이 레스토랑 옆에 바로 붙어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이곳 호텔의 수영장이 그런 구조네요.
수영하면서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느껴지니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요.
수영장의 시설은 좋으나 위치적인 면이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홀리데이인 방콕 스쿰윗22 투숙을 마치며.
처음으로 홀리데이인 계열의 호텔에 투숙해 보았습니다.
체크인 하기 전에 막연하게 기대했었던 거의 모든 요소를 충족시켜준 좋은 호텔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호텔에 투숙하는 동안 기분 좋게 인사를 건네주는 직원들의 미소부터 정말 편안하게 잠을 자게 만들어 주었던 침대까지
홀리데이인 방콕 스쿰윗은 정말 기본에 충실한 호텔이라는 느낌을 주는 곳이었으며
호텔의 편리한 위치와 적절한 가격대를 생각하면
처음 방콕을 방문한 분들께 무난한 게 추천할만한 그런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성비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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