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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입니다.

목포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인천공항에 가기전에 서울에서 하룻밤을 보내기위해 ktx를 타러 목포역으로 갑니다.

지금은 이쪽 상권이 정말 많이 죽었지만 2000년대 초반까지는 목포역 부근이 목포에서는 가장 핫한 동네였어요.

친구들과 주말에 만나서 놀일이 생기면 무조건 목포역 시계탑이나 목포역 건너편 광주은행에서 만났었는데...

현재 유동인구도 많이 줄고 상권도 죽은 모습을 보니 마음한켠이 짠해집니다.


한산한 목포역의 바깥 풍경과는 반대로 추석전날인지라 목포역 안은 제법 붐비네요.

저는 12시55분 열차를 타기위해서 이 곳 목포역에 방문했습니다.

목포역은 호남선의 종점이기도 해서 예전 서울에서 목포를 올때는 항상 마음 놓고 자기도 했어요.

 

저 차량이 오늘 제가 타고 갈 ktx 입니다.

제 기억에 처음 ktx를 탄게 2005년 여름이었습니다.

그 당시 목포에서 서울까지 3시간 반 정도 걸렸는데 서울까지 4시간 이내에 갈 수 있다는 사실에 엄청 나게 놀라워 했던 경험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것보다도 단축이 되어서 2시간 반이면 서울까지 갈수 있군요.

빠른 기술 발전에 현기증이 날 정도입니다.


ktx를 타려고 보니 못보던 친구가 있네요.

srt 열차..

검색해 보니 저건 민간에서 운영하는 열차라고 합니다.

ktx와 같은 고속열차라서 서울까지 가는데 시간은 거의 비슷하며 요금은 10% 저렴하다고 하네요.

모처럼인데 srt열차를 타볼걸 그랬네요. 궁금하기도 하고. 

확실히 목포역은 호남선의 출발역이자 종착역이기 때문에 처음 목포에서 ktx를 타면 이렇게 한산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광주나 서대전정도는 가야 사람들이 많이 타더라구요. 


넓은 좌석을 자랑하는 우등버스와 비교해 ktx 고속열차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하는 부분은 바로 이 좁은 좌석입니다.

이 좌석 사이즈는 거의 일반 시외버스 좌석 간격과 비슷할 정도입니다.

처음 ktx열차를 탔을 때 이 좁은 좌석의 간격을 보고 정말 경악했던 기억이 나네요.

왜냐하면 이것보다 훨씬 저렴했던 새마을호나 무궁화호도 이것보다는 훨씬 더 좌석 간격에 여유가 있었거든요.

(제 기억에는 분위기가 좀 올드해서 그렇지 통일호나 비둘기호도 이것보단 편했던 거 같아요.)

그래도 이제는 서울까지 걸리는 시간이 2시간 30분정도 밖에 하지 않으니 참고 가볼만 합니다.


열차가 출발하고 거의 10분 만에 목포 시내를 벗어납니다.

목포 시내를 벗어나니 논밭이 가득한 시골의 풍경이 시야에 들어와요.

이런 시골의 풍경은 확실히 마음을 조금 여유롭게 만드는 데 도움을 주는 것 같네요.

그렇게 시골풍경을 쳐다보면서 카메라 세팅좀 조절하고 목포에서 찍었던 사진들 좀 정리하고

앞으로의 계획이라든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금세 서울에 도착해 버립니다...

????

요새는 ktx 내부에서 간식카트 안 지나다니나요?

저 간식카트 지나가면 ktx의 도시락 사먹으려고 만 원짜리 한장도 미리 주머니에 빼놓고 준비 하고 있었는데.

조금 오래 탔다고 생각했지만 벌써 서울이라니요?

ktx에서 도시락 먹으려고 점심도 안 먹고 카메라도 세팅해놓고 있었는데요....

이제는 직접 식당차량으로 가서 구입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나 봐요. 나한테 말도 안하고~!!!


느닷없이 펼쳐지는 63빌딩과 한강의 모습에 당황스럽습니다.

ktx 정말 빨라졌네요. 요금도 좀 더 비싸지고.

예전에는 목포에서 서울까지 가려면 정말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야했는데 이제는 그냥 조금 길게 대중교통을 타고 간다는 느낌으로 갈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게 다가옵니다.

타기 전에는 2시간 반만에 서울에 도착하는 게 믿기지 않았는데 이건 빨라요 빨라도 너무도 빨라요.

아니면 제가 이제는 기술의 발전을 따라잡을 수 없을만큼 뒤쳐진 것 일지도요.

이상으로 목포역에서 용산역까지의 ktx 탑승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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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입니다.

오랜만에 한국에 온 만큼 평소에 먹었던 치킨과 다른 게 먹어보고 싶어졌어요.

마침 집 근처에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오꾸닭이라는 브랜드가 눈에 들어와서 한번 먹어보기로 합니다.

오꾸닭은 요즘 트랜드에 맞게 치킨을 튀기는 것보단 오븐에 구워서 만드는 좀 더 건강한 치킨이네요.

오늘 방문한 오꾸닭은 목포 북항점 이었습니다.


매장에 들어가니 생각보다 카페스타일로 인테리어가 깔끔하네요.

요즘은 치킨 호프집도 이렇게 세련되게 만들어 졌네요.

오꾸닭 목포 북항점은 예상보다 매장이 상당히 넓었어요.

테이블도 넉넉히 있었고 가장 좋은 게 테이블 간의 배치 역시 적당해서 술 한 잔 하면서 무리없이 대화가 가능하네요.

지역이 지역인지라 티비에는 기아의 야구중계로 채널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작년에는 우승했는데... 올해는 작년만 못하네요.

그래도 항상 격하게 아낍니다. 동행 기아 타이거즈~!

 

주문은 두가지 맛을 선택할수 있는 반반 메뉴를 주문했어요,

그중에 데리야끼 치킨과 크런치 치킨을 선택했습니다.

전라도라서 그런지 소주는 유시민 작가님이 광고하는 천년애가 준비되어 있네요.

1+1 해서 4,000원이면 뭐 거의 남는거 없이 판매하겠다는 거네요.

저는 맥주는 정말 잘 마시지만 소주는 정말로 못마셔서 이번에는 소주는 스킵하고 맥주만 주문했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글을 작성하고 있는 지금은 한번 마셔볼껄 하고 후회가 되네요.

이곳은 치킨무와 함께 맥주안주로 저 과자를 주네요.

저게 은근히 또 맛이 있어 항상 치킨이 나오기 전에 다 먹게되서 한번씩 리필하게 되요.

이번에도 물론 리필했습니다요.


기다리던 치킨이 나왔습니다.

오븐에 구운 치킨이다 보니 튀김옷이 얇은 게 특징이네요.

데리야끼 치킨은 예상그대로 달콤한 그런 맛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저 크런치 치킨이 대박이요.

적당히 담백하면서도 바삭한 식감 그리고 확실히 튀기지 않으니 먹으면서도 부담이 덜 간다고 해야 할까요?

저렇게 달콤한 맛과 짭짤한 맛 메뉴를 주문하니 단짠 공식이 완성이되서 맥주가 술술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그런 치킨 브랜드라 궁금했었는데 이정도면 성공이라는 느낌이 드네요.

이렇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맥주한잔 하면서 목포의 마지막 밤은 점점 더 깊어져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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