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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이야기를 인터넷에 올리는걸 정말 좋아하지 않지만 5월부로 계속 다니던 회사(호텔)을 사직하고 나서 한국을 떠나기까지 2달여 남은 상황에서 이런저런 잡생각이 많이 들기도 하며 마침 블로그도 시작하였던 터라 이런저런 주저리를 이곳에 적어볼까 합니다.~

서울에 2014년 여름에 호텔 일을 하기위해서 지방에서 상경해서 지금까지 정확히 만 4년이 되었네요. 호텔 프론트에서 일하면서 평생 처음으로 회사에서 근무하며 직급도 달아보고 세계 여러 곳에서 호텔을 방문한 외국인들을 응대하며 나름 4년 동안 개인적으로 많이 변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그렇게 빛나보이던 호텔 업무도 점점 익숙해지며 업무적으로나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실망할 때도 많았고 반대로 호텔 프론트가 아니면 경험해 보지 못했던 것들 역시 수없이 많았다고 생각되네요.

30초반이라는 늦은 나이에 신입으로 입사해서 이제는 30중반이 되어가는 시점에 항상 지난 4년간 나에게 되묻고 같이 일했던 동료들과도 항상 얘기했었던 40세 이후에 한국에서 호텔리어로 어떻게 일을 해나가야 하나 라는 질문에 나 홀로 대답을 찾고자 늦은 나이에 한국을 떠나 외국이라는 낯선 곳에서 7월부터는 프리랜서로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몸담았던 작은 규모의 호텔에서는 40세 중반 이후부터는 내가 아직도 계속 하고 싶은 일선에서 일하는 게 쉽지만은 않고 언젠가는 나도 레일처럼 정해져 있는 길을 따라 백오피스로 가야하는건가 라는 물음에 대한 대답으로 내린 결정입니다.

다들 너무 무모하다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지금까지 살아가면서 내가 만들어온 나만의 무기와 나만의 생각으로 드디어 나 한사람과 세상과의 진검승부를 할 기회가 드디어 온 거 같기도 해서 설레고 무섭기도 합니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서비스업을 경험하고 진정으로 내가 하고 싶은 서비스란 과연 무엇인가 라는 질문의 대답을 찾기 위해 긴 여행을 떠날 준비중입니다. 

블로그섹션에서는 자신의 꿈을 쫓아 현실의 안정보다는 끊임없는 도전을 하는 드리머 분들과 소통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럼 또 이렇게 센치한 기분이 찾아오는 때가 되면 다시 블로그 섹션에서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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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뷰 맛집 그리고 여행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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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중인데 새벽두시에 미쳤다고 참지 못하고 혼밥하고 왔어요.

대학동 금호아파트 입구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라면공화국이란 곳인데요 엄청 맛있다~~~!!!라고 할만한 곳은 아니지만 24시간 운영하시고 가격또한 무척 저렴해서 가끔 이용하곤 합니다.

가격먼저 확인 해보세요 대학동이 서울 다른곳에 비해서 물가가 엄청 저렴한건 맞는데 2018년도에 아직 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곳은 정말 얼마 안됩니다. 2018년 기준으로 이곳도 거의 모든 음식점이 물가를 올렸지만 이곳은 상대적으로 그 오름세가 다른곳에 비해서 적었다고 생각하네요.

제가 이곳에서 자주 먹는 음식은 만두라면, 제육덮밥, 참치김치볶음밥 그리고 부대찌개 입니다. 참고로 부대찌개 가격이 짤렸네요 4,500원 입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생각하는 메뉴가 제육덮밥인데 다른곳의 제육덮밥처럼 평범한 맛이 아닌 이곳만의 독특한 향과 맛이 특징이에요. 제가 중국음식을 많이 먹어보지는 않았지만 이곳의 제육덮밥은 한국식이라기엔 중국풍의 느낌이 나는게 특징입니다.

테이블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곳은 거의 혼밥을 위한 곳이구요 매장안에 일인용 테이블이 총 8개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여타 많은 대학동의 조그만 식당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오직 현금 결제만 가능하구요 운영시간과 전체적인 가격을보면 납득이 가는 부분입니다.위에 시그니쳐 메뉴를 제육덮밥이라고 했지만 이날은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국물이 당겨서 부대찌개를 주문했어요 이로써 운동은 다 허사네요... 괜찮아요 내일 더 열심히 하면 되거든요..

어때요? 2018년도에 4,500원으로 24시간 언제든지 먹을수 있는 부대찌개 치고는 꽤 실하게 나오죠?반찬역시 나름 섭섭치 않게 나오며 부족할땐 언제든 리필 역시 가능합니다. 물론 가격이 가격인지라 스팸대신에 일반 햄이 들어가기는 하지만 의외로 스팸없이도 괜찮은 국물을 만드시는걸 보면 주인 아주머님께서 음식 솜씨가 보통이 아니신거 같아요.

몇시에 찾아가든 저렴한 가격에 이런 음식들을 맛 볼수 있는게 대학동 고시촌의 매력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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