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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 라면데스요

기말고사 끝났네요~!!!

오늘부로 자유입니다.~~ 3개월 정도는요.

타고난 닭쟁이 이기 때문에 보통 기말고사가 끝나면 KFC를 가서 치킨을 먹거나 하는데 너무 피곤한 바람에 오늘은 집에 가는 길에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곳을 찾아 발걸음을 힘겹게 옮겨 봅니다.

얼마 전까지는 분명 멕시칸 타코 식당이었었는데 어느새 일본풍 생라면 식당이 생겼네요.

겉보기에도 깔끔해 보이고 생라면이라면 가볍게 먹을 수도 있으니 한번 들어가 봅니다.

나의 숙적 키오스크 시스템

매장에 들어가니 무인자판기가 나를 반겨주네요...허허..

평소에 새우를 좋아하는지라 새우라면이라는 글씨를 보자마자 새우라면을 냅다 눌러버렸습니다.

그런데 저 자태는 새우라면이 아닌 새우튀김라면 이네요.



매장 인테리어는 일본 라멘집에서 자주 볼수 있는 스타일인데 오픈된 주방바로 앞에 1열로 된 테이블이 길게 늘어서 있는 형태입니다. 'ㄴ'자 형태 1인 테이블과 2인테이블 2개가 비치되어 있는 아담한 스타일의 매장이었어요.

음식을 먹고나서 전부다 셀프로 반납하는 시스템인데 저렴한 메뉴가격을 생각하면 납득이 가는 시스템입니다.


라면데스요 아담한 사이즈의 김치와 단무지

반찬역시 셀프로 덜어먹는 시스템인데요 김치와 단무지가 정말 아담한 사이즈로 잘려있습니다.

불필요한 음식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해요.~!! 

저렇게 새우라면이 나오기 전에 기대감에 부푼마음으로 김치를 잘근잘근 씹고 있는데... 


라면데스요 새우라면

두둥~!!!!!

사실 생각과는 좀 다른 비주얼이었어요..

아무 정보 없이 간곳이었기에 새우라면이라고 하면 물론 그림은 무인판매기의 이미지는 100% 새우튀김 라면이 맞지만 제 상상 속에는 새우튀김이 아닌 그냥 생새우가 들어간 시원한 국물맛의 라면을 생각했어요.

아니 ... 왜 그런 거 있잖아요 .

수학문제 지문에 제공되는 이미지와 지문이 다르면 지문우선 순위인거... 멋대로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주문했는데 이런 비주얼의 라면이라 조금 당황했지만 전혀 당황한 티를 내지 않고 라면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새우튀김을 제외한 라면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대체적으로 건강한 맛입니다.

기름기가 적고 담백한 맛이며 다르게 말하면 좀 심심하다고 할 수도 있는 맛이에요.

그리고 같이 들어가 있는 새우튀김은 솔직히 전 라면 따로 새우튀김 따로 먹는 게 좋네요.

튀김이 다 눅눅해져 버려서 저에게는 감점이었어요. 개인적으로 튀김과 국물요리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하지만 2,900원짜리 일반 데스요 라면을 먹으러 간다고 생각하면 전 재방문해서 먹을 거 같아요.

요즘 분식집 인스턴트 라면들도 다 저 정도 가격이고 그리고 무엇보다 인스턴트 라면 먹고 난 후의 거북함이 라면데스요 라면에서는 안느껴지니 그 정도면 괜찮은 딜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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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코레아노스

케르반에서 식사를 한 이후 식사만 하고 헤어지기 아쉬워 테라스가 있는 이태원 코레아노스에 왔어요.

멕시칸 레스토랑인데 하루 동안 여러 가지 걸 경험하네요~!!

저 포함 같이 간 일행들이 전부다 술을 못하지만 그래도 날씨가 너무 좋아 이런 날엔 칵테일 한잔 괜찮습니다~!!


코레아노스 테라스 테이블

코레아노스키친은 녹사평역 근처에 위치한 곳인데 높은 위치를 활용해 테라스를 만들어서 그런지 사진에는 잘 안 나와 있지만 테라스에서 보이는 풍경이 제법 괜찮더라고요.

오후 6시쯤 방문했는데 여름이라 해가 길어서 그런지 아직도 한 낮처럼 느껴지네요.

코레아노스 테라스테이블에 앉아서 멍하니 앉아 있으니 옛날 일이 떠오르네요.

'한가롭게 길거리에 있는 펍에서 멍하니 풍경을 바라보며 맥주를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는 게 내가 원하는 삶' 이라고 같이 방문한 일행과 몇 년 전 얘기했던 때가 있었는데 오늘 그 순간이 오는걸 느꼈어요.

사실 어느정도 현실적인 부분과 타협한 것도 있겠지만 큰 부자가 되는 걸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이렇게 좋은 풍경, 맛있는 음식, 좋은사람 들에 둘러쌓이는 순간이 많아 지기를 소망합니다.

요즘 카페나 이런 펍에서 맥주나 음료하나 주문하고 창밖을 바라보며 멍하니 생각을 할 수 있는 여유를 즐길 때면 그렇게 행복할수가 없더라구요. 이런걸 즐겨도 되는구나라는 안도감..


코레아노스 코로나리타 라임

음료는 코레아노스 코로나리타 라임 맛으로 주문했어요.

안주로는 여기오기전 케르반에서 바로 저녁을 먹었기 때문에 별도로 주문하진 않았지만 나초와 4가지 소스가 기본 제공됩니다. 코로나 병이 당연히 일반 사이즈가 아닌 미니 사이즈 인데 진짜 귀엽더라고요.

코로나리타는 14,000원 이었어요. 저렴하진 않지만 양이 많아서 술이 약한 저에겐 저거 하나로 충분했어요.

사실 마시고 집에 가서 바로 취기에 뻗어서 잤습니다.

앞에 앉아 있는 일행은 반잔 마실 때부터 취해있어서 그 역시 그랬을 거라 믿습니다.

날이 좋은데다 테라스 테이블이 있어서 그런지 거의 모든 손님들이 내부보다는 테라스 테이블을 선호하더라고요.

휴일에 굳이 교외로 나가지 않더라도 이렇게 좋은날 외부가 보이는 카페나 펍에서 맥주나 커피 한잔 주문해놓고 멍때리고 하늘을 바라보면서 시간을 보내며 자기를 정리하는 것도 휴일을 보내는 좋은 방법 중의 하나같아요.

주중에 정말 치열하게 일했고 휴일 하루정도는 우리 그래도 되잖아요~~!!!


이태원 코레아노스 키친

월~토 12:00~23:00

일 12:00~21:00




(이태원 케르반 리뷰는 여기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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