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 레스토랑이나 카페 등을 방문 하면서 말씀드리지만 제 입맛은 정말로 아이 입맛입니다.

식성이 까다롭다기 보단 겁이 많은 탓에 한번 먹어봐서 제입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그 뒤로는 다시는 안 먹는 편이에요.

그렇다 보니 이곳 방콕에서도 고수를 먹지 않고 있어요.

처음 먹어봤을 때 향수 냄새 비슷한 게 음식에서 나서 먹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가끔 편의점에서 끼니를 때울 때 어떤 도시락을 사야할지 고민 할 때가 많습니다.

태국은 편의점에 파는 먹거리들이 정말 저렴하고 질도 좋은 편이라 참 아쉬운 부분이죠.

저같이 태국에는 방문했으나 그런 고수가 들어가 있는 음식을 싫어하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고수가 들어가 있지 않은 편의점 도시락을 소개 해 드릴게요.

사실 그런 도시락은 딱 봐도 고수가 들어가 있을 거 같지 않아 보여서 선택하기 쉽지만..그래도 한번 가볼게요 .

가장먼저 저의 빼이보릿 게살 볶음밥입니다.

이거 게살에 알레르기라든지 딱히 게살을 싫어하신 는 분이 아니라면 누구나 다 좋아할 그런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에 계란도 잘게 썰려 있어 계란과 게살을 밥과 함께 볶았는데 정말 간편하게 먹기 좋은 도시락이라고 생각합니다.

가격은 45바트 정도인데 1,500원정도의 금액으로 이런 도시락을 먹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좋네요.

이건 데리야키소스 치킨도시락이에요.

이것 역시 딱 봐도 외관상으로 고수가 들어갈 수가 없어 선택한 그런 메뉴입니다.

가격은 40바트정도 (1,350원정도) 인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 익숙한 데리야키소스 치킨이라서 밥하고 상당히 궁합이 잘 맛습니다.

이 도시락 역시 누구나 좋아할 만한 그런 도시락이라고 생각하며 쉽게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35바트로 (1,200원정도) 가장 저렴한 오믈렛 도시락이에요.

이건 고르면서 고수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들어가 있지 않더군요.

오믈렛 안에 생새우가 들어 있어 맛의 포인트를 잡아주는게 이것역시 가성비가 진짜 높은 도시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김치만 딱 더하면 정말 환상인데요.

이것들은 제가 가끔 도시락만 먹기에 심심할 때 같이 곁들여 먹는 새우만두 입니다.

태국에 지내면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곳 사람들은 음식을 먹을 때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고 생각 되요.

천원 남짓의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안에 생새우가 알차게 들어있어 항상 먹어도 후회하지 않는 그런 메뉴입니다.

앞으로 좀 더 괜찮은 도시락 등을 발견하면 더 포스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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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창카페

아속역 주변을 배회하며 괜찮은 카페를 검색하다 도이창 카페란 곳을 발견했어요.

이곳은 특이하게 태국 자국에서 나는 원두로 커피를 만드는 곳이네요.

이미 꽤 세계적으로도 발을 넓혀 한국에서도 체인점이 있는 그런 카페 입니다.

모처럼 아속역 근처 코리아타운까지 왔으니 지나치고 갈수가 없죠~~!!

그래서 스쿰윗 12로 발길을 돌려봅니다. 

스쿰윗12

도이창카페는 스쿰윗12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처음 스쿰윗12에 오고 전 길을 잘못온줄 알았어요.

골목 왼쪽이 전부 공사 중이고 밤이라 꼭 막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이쪽 길을 따라서 100미터 정도 걸으면 왼쪽에 도이창 카페가 위치하고 있으니 안심하고 들어오셔도 됩니다.

그렇게 어렵사리 도이창 카페에 도착했어요.

생각보다 훨씬 더 예쁜곳이네요. 

태국 브랜드 여서 그런지 일반적인 카페와는 좀 다른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외관입니다. 

간만의 반가운 한글이네요~!!!

직원 분께서 너무나도 감사하게 사진을 마음껏 찍을 수 있게 허락해 주셔서 마음놓고 셔터를 눌렀습니다.

너무나도 감사하여 후에 커피를 다마시고 나갈 때 한국식으로 90도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하고 갈 정도였어요.

저 외에 매장 안에는 식사하고 계시는 분들만 딱 한 테이블 있어서 그분들 방해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오랜만에 정말 맘껏찍었어요.

사진을 찍으면서 느낀건데 자국에서 나는 원두에 대한 프라이드가 대단한 것 같더군요.

그리고 원두뿐만 아니라 커피 그 자체에도 상당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게 인테리어에서 마구 느껴지는 그런 카페입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커피가 나오기 전까지 멍하니 한참을 둘러볼 정도의 공간 이었어요.

간판에 적혀져 있는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커피만 하는게 아니라 식사메뉴도 같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매장안의 테이블의 절반정도는 일반 식사에 더 적합한 테이블 이었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 75바트 (약 2,500원)

기다리던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왔습니다.

가격은 75바트로 2천5백원 정도의 금액이네요.

일반 방콕에 있는 스타벅스라든지 해외 체인에 비하면 훨씬 저렴한 금액이며 맛은 그곳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한입 마셔보니 처음에는 깔끔하게 들어오는데 은근히 혀뒤에서 남는 그런 맛이라 마시면 마실수록 진하게 입안에서 남는 그런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뒷맛의 씁쓸함이 일반 다른 커피보다 좀 더 진해요.

이정도 커피를 이 가격에 마실수 있으니 방콕에 방문하신 분들은 한번 와볼만 하실 거 같아요. 코리아 타운하고도 가깝고요.

커피나 음식 뿐만 아니라 각종 커피 용품이라든지 원두 역시 판매하고 있으니 선물로 보통 원두를 구입하시는 분들도 방문하시면 좋을것 같네요. 

친절한 직원분들 덕분에 저렴한 가격에 커피와 분위기도 여유롭게 즐길수 있는 도이창 카페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