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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왓포사원이 있는 타티엔 지역에 왔어요.

여행자다운 기분을 느끼고 싶어서 이곳 타티엔에 왔는데요.

짜오프라야강이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아니면 왓포사원이 근처에 있어서 그런지

이곳의 분위기는 방콕에서도 독특합니다. 

항구의 느낌이 진하게 난다고 할까요?

예전 어렸을때 판타지 게임같은 곳을 할때 항구에 오면 느껴지는 독특한 분위기가 있는데 

(ex 대항해시대, 루나 시리즈, 그란디아 등등)

이곳 타티엔 지역은 제가 그려왔고 보고 싶어 했던 그런 항구의 이미지와 제법 어울리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확실히 태국이라기보다는 조금 유럽풍의 분위기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태국에서도 이국적인 분위기에 항상 이곳을 오면 관광객의 기분을 쉽게 맛볼수 있는것 같아요.

그도 그럴듯이 거리에는 태국 현지인 보다는 한국인이나 일본인 그리고 서양관광객들이 주를 이룹니다.



타티엔 지역은 태국인들 사이에서도 강변의 예쁜 카페가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에요.

오늘은 왓아룬 사원을 바라볼수 있는 루프탑바인 이글네스트에 방문했습니다. 

이글네스트 

영업시간 :매일 오후5시~오전12시 


이글네스트는 비터덱이라는 레스토랑의 5층 루프탑바입니다. 

이곳 루프탑바에 올라가기 전에 1층의 비터덱도 잠시 둘러 보았는데

이곳역시 차오프라야 강을 바로 볼수 있어서 그런지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구요.

외부의 테이블들은 전부다 이미 예약이 완료되었으며 

테이블이 적은 관계로 예약하기가 쉽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시 방콕에 오는 날이 확정인분들중에 차오프라야강 왓아룬 사원 야경을 즐기고 싶은 분들은

이곳 역시 강추합니다. 


이글네스트는 이런 좁고 좁은 계단을 올라서 5층으로 가야해요 

계단이 단차가 큰편이니 오르내릴때 주의해야 합니다. 

엘레베이터가 없어서 조금은 불편하기는 하나 

이것역시 하나의 이곳 루프탑바를 즐기는 하나의 과정이죠.


루프탑바에 올라가니 탁트인 짜오프라야 강변과 왓아룬 사원의 뷰가 보입니다. 

인기가 많은 곳 특성상 자리 경쟁이 상당합니다.

이곳은 오후5시에 오픈하는데 제가 오후 5시 10분쯤 도착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외부 테이블을 차지할수 있을정도로 

짜오프라야 강을 바라보기 좋은 테이블들은 이미 찾더군요.

방문하실분들은 미리 오후5시전에 도착하셔서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루프탑 바의 뒷편으로는 왓포사원도 볼수있는데

오후 7시 이후에 왓포사원에 조명이 켜지면 그 장면 역시 상당히 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왓포사원의 뷰는 왓아룬 사원의 뷰에비해 인기가 덜하며 이 루프탑바에서 가장 늦게 테이블이 차는 곳입니다.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더운 열기가 느껴지는 곳이기에 바로 음료를 주문했어요.

제 친구는 알콜이 들어가지 않은 목테일

그리고 저는 모히또를 주문했어요,

모히또는 400바트가 조금 안되는 가격이고 380바트 정도?

목테일은 300바트 정도의 가격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료의 가격은 방콕 시내보다는 조금 더 비싼 수준이었습니다. 


안주로 주문한 소세지 모듬!!

싱하 맥주와 코카콜라의 광고샷 연출~!!


오후 6시가 지나고 해가 뉘엿뉘엿 저물자

가장먼저 왓아룬 사원의 탑 윗부분의 조명이 켜집니다. 



그에 뒤이에 왓포 사원역시 라이트 업을 하는 군요. 


오후 7시가 지나자 전체적으로 라이트 업을 했어요.

이곳 방콕에 와서 왓아룬 사원의 야경을 자주 보지만

고요한 왓아룬 사원을 볼때마다 현재의 시점에서 강하나를 사이에 두고 과거를 보는 기분이라

묘한 기분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렇게 한참을 야경을 즐긴후에 이글네스트를 빠져나왔어요.

태국에서 오래지내면서 가끔 매너리즘에 빠지곤 하는데 

그럴때마다 가끔은 이런 분위기 좋은곳에서 기분전환을 하고 활력을 얻어갑니다. 

반년넘게 지내긴 했지만 이곳 방콕은 정말 가볼만한 좋은곳이 하늘의 별처럼 펼쳐진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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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뷰 맛집 그리고 여행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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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한지도 거의 9개월 가까이 되었네요.

중간에 유튜브를 하기도 했고 (지금 역시도 노력중인데 유튜브는 잘 안되네요..)

계속해서 글은 꾸준히 쓰며 적어도 이틀에 한번의 간격은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글을쓰면서 드는 생각중 하나는 나는 과연 이 블로그를 보고있는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내가 느낀것을 쓰려고 하고 있는가의 고민입니다.

호텔리뷰나 레스토랑방문기도 그렇지만 글을 쓰면서 계속해서 나를 포장하려고 하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요.

예를 들어 레스토랑방문기의 인테리어 같은 그런거죠.. 인테리어에 대해서 하나도 알지못하지만 뭔가 유식한 척 포장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꾸 포장하려고만 하니 내가 전달하고 싶은 핵심 내용은 포장에 가려서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최근 느끼고 있어요. 호텔리뷰를 할때 역시 마찬가지구요. 저는 그런사람이 아닌데도 자꾸 전문가인척 하려는 거죠~!! 그냥 느낌만 이랬다 라고 깔끔하게 전달하면 내가 느낀것을 그대로 전달할수 있을텐데요. 

그래서 앞으로는 진짜 내가 느낀것만 적고 글을 쓸때 쓸때없는 미사여구로 포장하지 않고 느낀것만 말하고 싶은것만 솔직하게 적어보려고 노력해볼까 합니다. 

쉽지는 않겠지만 조금씩 덜어내볼까 해요.!!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모든분들 늦었지만 구정 잘 보내셨길 바라고 올해 도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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