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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방나는 접근성의 이유로 좀처럼 가기 힘든 곳이기 때문에 한번 가면 되도록 평소에 안먹어 본것을 먹으려고 하고 있어요. 

이번에도 메가방나에서 점심을 먹으려고 한참을 찾던 도중 분위기가 괜찮아 보이는 레스토랑을 발견했습니다.


레스토랑 폴이라는 프랑스 레스토랑입니다.

시암파라곤에서도 본거 같은데 방콕에 몇군데 지점이 있는 레스토랑이에요.

상당히 분위기가 괜찮아 보이고 프랑스 레스토랑은 좀 저에게는 생소한 곳이라 모처럼 메가방나까지 왔으니 한번 시도해보려고 했으나 이미 테이블이 다 차있는 관계로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곳을 찾아보던중에 괜찮아 보이는 곳을 발견했어요.

 

rips & wings 


넷 가격으로 333바트면 립하고 윙을 무한으로 먹을수 있는 세트도 있는것 같네요.

많이 드시는 분은 이것도 괜찮은 것 같네요.

저는 많이 먹는것은 자신이 없어 립하고 윙 스몰세트를 주문하기로 했어요. 

윙3조각에 치킨3조각해서 180바트의 나름 합리적인 가격에 윙하고 치킨을 같이 먹을수가 있어 괜찮아 보이더라구요.

사실 양이 얼마나 될지 몰라 부족하면 더 주문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저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레스토랑 내부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 스타일입니다.

 흡사 아웃백이나 티지아이같은 딱 그런분위기에요.

테이블수는 상당히 많아서 식사시간을 제외하면 웨이팅이 쉽게 발생하지는 않겠더라구요.

일단 음료부터 사과주스를 주문했습니다. 

위에 젤리가 떠있는 사과주스였는데 한입마셔보니 진한 사과액이 입에 착 달라붙는게 너무 달아요~!!! 엄청나게 달고 진한 맛입니다. 휘저어서 먹어야 하는데 그냥 원액을 마신것 같은 느낌이에요. (서빙할때 휘저으라고 알려주시지...)

사과주스를 마시면서 주변을 살펴보니 다른테이블에서는 립하고 치킨을 산처럼 쌓아놓고 먹는모습을 발견할수 있었습니다.

순간 아 내가 너무적게 주문한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 저걸 다 어떻게 먹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윙하고 치킨 세트가 나왔습니다. 

사이드를 하나 추가할수 있어서 코오슬로를 주문했고 스티키라이스는 따로 주문했어요.

순살치킨은 오리지널과 매운맛중에 오리지널을 주문했습니다. 이전에 본촌치킨 매운맛에 한번 당한이후로는 태국에서 매운맛을 고르기가 심히 두려워 지더군요. 

그래서 오리지널 허니갈릭맛을 주문해서 한입먹어보니 적당히 달콤한 양념에 불향이 은은히 나는게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본촌치킨같은 경우는 맛이 좀 짠맛이 강하기도 하는데 이곳은 적당히 달큼한게 호불호 없이 쉽게 손이가는 맛이었습니다.

립의 경우는 오리지널 소스만 선택이 가능했는데 립에 살도 적당히 붙어있어 괜찮았으나 소스가 립전용의 바베큐 소스라기보다는 치킨소스에 오히려 가까운거 같아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그냥 무난한 정도네요.

만약에 다시 방문하게 되면 립보다는 치킨을 주문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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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뷰 맛집 그리고 여행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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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소울푸드는 삼선짬뽕밥입니다. 

특히 심신이 피곤할때 한번씩 중국집에 가서 홀에서 먹는 얼큰한 삼선짬뽕밥은 먹으면서 음식에게 위로받는 기분이 전달되어져 이러니까 소울푸드라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처음으로 갖게된 음식입니다. 

방콕에서 거처를 옮긴뒤 가장 그리운 음식은 항상 짬뽕밥이었어요. 

물론 방콕에도 한인타운의 자금성과 아속역근처의 북경반점이 있지만 현재 머물고 있는곳에서 멀기도 하고 한국에서 먹는 맛과는 미묘하게 다르다는 생각을 항상했거든요. 특히 북경반점은 한국의 중국집과는 상당히 다른 맛을 내는곳이라고 생각해서 음식자체의 맛은 있었지만 기본적인 짬뽕밥이 먹고싶다는 갈증은 해소할수가 없었죠. 

그러던 와중에 bts에까마이역 근처에 방콕반점이라는 중국집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곳의 짬뽕밥맛이 궁금했기에 에까마이역으로 한번 찾아가 보았습니다. 


방콕반점


에까마이역에 도착해서 방콕반점을 가려고 했는데 이럴수가 ... 한국에 오기전에 꼭 한번 가보려고 했던 반라이커피가 사라졌네요. 완전히 건물자체를 전부 허물었더군요. 

다시 건물을 짓는 건지 아니면 다른게 생기는지는 알수가 없었습니다. 역시 기회가 있었을때 갔어야 했는데요.


방콕반점은 방콕버스터미널 건너편, 그러니까 커피클럽과 반라이커피 사잇길을 따라 올라가서 100미터정도만 걸으면 바로 도착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가면서도 항상 느끼는 거지만 방콕의 인도는 좁기도 좁은데다가 중간중간 나무와 도로 한가운데 전봇대가 설치되어 있어서 걷는데에 피로가 두배로 쌓이는 느낌이에요. 방콕의 도로사정은 방콕현지인들도 싫어하더군요. 



조금 걷다보니 방콕반점이 위치하고 있는 더 호라이즌 몰에 도착합니다. 

냉큼 들어가보니 방콕반점이 위치하고 있네요. 방콕에서 보는 반가운 한글~!!!


메뉴들의 가격은 면류와 밥류들은 심리적인 안정선인 300바트를 넘지 않으며 요리류 역시 비싸도 500바트 이하입니다. 양장피와 유산슬을 제외하고는 모두 400바트 이하대 가격이네요.

방콕의 다른 중국집과 마찬가지로 면류와 밥류는 한국과 거의 비슷한 가격이거나 한국에 비해 조금 비싼 감이 있는데 요리는 한국에 비해서 한참 저렴한 느낌이에요. 식자재의 가격차이 때문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큰 덩치에 비해서 짬뽕밥하나를 완전히 먹기도 버겁기 때문에 요리까지는 도저히 무리라서 요리를 주문할 엄두를 못내겠더군요. 그렇다고 요리만 먹기에는 뭔가 아쉽고 중국집에 올때마다 이런 딜레마에 빠집니다. 

주문은 깔금하게 차돌짬뽕밥으로 했습니다.


매장에 테이블은 총 열개남짓 있었는데 이곳은 새로 생긴곳이라 그런지 중국집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매장이 상당히 깔끔한 편입니다. 분위기가 조금은 더 젊다고 해야할까요?



주문한 차돌짬뽕밥이 나왔습니다. 

 방콕에 위치한 북경반점, 자금성도 짬뽕밥을 주문하면 정말 안에 건더기가 풍성하게 나오는데 이곳 방콕반점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국물안에 차돌박이 오징어 칵테일 새우 각종 야채 그리고 당면이 가득찼어요. 받자마자 기분이 좋아지는 볼륨이었습니다. 

가장먼저 국물을 한입먹어보니 국물에서 느껴지는 불의향이 상당합니다. 차돌박이로 인해서 그런지 국물이 상당히 무게가 있고 진한 맛이에요. 상당히 중독성이 있는 맛이라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국물의 강한 불맛이 입안에 맵도는 느낌입니다. 

진한 국물맛과 더불어 안에 들어있는 각종 재료들의 식감도 살아있어 전체적으로 상당히 완성도가 높은 맛이라고 느껴지네요. 북경의 삼선짬뽕이 한국과는 멀어진 독자의 노선을 걷고 자금성의 삼선짬뽕맛은 감칠맛이 조금 떨어지는 대신 큼지막한 재료들로 승부를 보았다면 방콕반점의 차돌짬뽕은 한국에서  유행하고 인기있는 불향의 진한 국물을 그대로 가져온 느낌입니다. 그것도 상당히 높은 레벨의 맛을 유지한채로요. 

식사를 마치고 매장을 둘러보니 손님들이 전부다 한국사람이었습니다. 아마 방콕반점은 이곳 에까마이에서 한국사람들의 맛집으로 상당히 인기를 끌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며 매장을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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