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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원

서울 삼각지역에 있는 명화원에 다녀왔습니다.

친구가 대전에서 올라온다고 하여 용산 역으로 마중나간김에 근처 맛집이나 가볼까 해서 검색해서 찾은 명화원 다행히 이날 탕수육에 맥주가 한잔 하고 싶어서 찾은 거였는데 탕수육 맛집이네요.

용산 역에서 얼마 멀지 않으니 산책삼아서 삼각지 역까지는 걸어갔어요.

인터넷에서 서울3대 탕수육이라고 해서 꽤 규모가 큰 중국집을 상상했는데 가보니 웬걸.... 이거 진짜 그 중국집 맞는거야? 라는 허름한 외관이 눈에 띄더라고요.

삼각지역에서 상당히 오래전부터 영업을 시작했고 탕수육하나로 삼각지 역의 중식식당을 제패했다고 하니 이 외관은 납득이 갈만 합니다.


명화원내부

외관만큼이나 내부역시 세월의 흔적이 진하게 묻어있어요.

다른 것 보다 단점이 좁은 내부인데요. 저런 테이블이 6개 정도밖에 없다보니 웨이팅이 필연적으로 발생합니다.

이날 찾아온 친구가 하루 종일 아무것도 안 먹었기 때문에 칭다오 한 병과 탕수육 대 사이즈로 달려봅니다.


명화원 메뉴

명화원은 다른 메뉴 없이 딱 기본만 하겠다는 느낌이 전달되어져요.

항상 생각하지만 잡다한 거 없이 이렇게 잘하는 거 몇 개만 내 거는 음식점이 저는 더 좋습니다.

왠지 더 전문적으로 보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메뉴를 보며 망설일 필요도 없고요.

옆에서 탕수육 일반사이즈를 주문한 것도 보았는데 2분이시면 일반사이즈면 괜찮겠더라고요.

인터넷으로 소문난 맛집치고는 양을 제법 많이 주는 편이었습니다.


탕수육을 시키니 일단 단무지랑 양파 나와주시구요.

음식 나오기 전에 칭다오 한잔 달려줍니다.

이날 한꺼번에 손님들이 와서 그런지 생각보다 탕수육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더군요.

인터넷에서는 주문하고 얼마 안 있어 바로 나온다는 글이 많았는데 저희는 2~30분정도 기다린 것 같아요.

뭐 상황에 따라 다른 것 같습니다.


명화원 탕수육 대

기다리던 탕수육이 나왔는데......

첫 느낌은 이런 젠장 일반 사이즈 시킬 걸 이었습니다.

양이 두 명 이선 도저히 먹을 수 없을 만큼 많이 주시더군요.

소스는 제가 부어버린게 아니라 부먹형태로 나왔습니다.

아무튼 기대를 머금고 탕수육을 먹었는데 ..!!!!!!이 곳 괜찮습니다.

탕수육 튀김도 찹쌀형태라서 진짜 쫄깃하고 안에 있는 고기도 상당히 많이 들어있습다.

가장 좋았던 건 소스역시 옛날 묽은 소스 스타일을 고수해서 어릴 적 먹었던 그 탕수육 맛을 유지하고 있네요.

보통 3대 뭐다 5대 뭐다 하는 집들은 잘 믿지 않지만 확실히 이집은 맛있는 편에 속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그 맛이 여태 먹어보지 못한 그 정도의 레벨이냐? 하면 그건 아닙니다. 여러분도 다들 드셔보셨을 그런 흔한 맛이에요. 단지 그런 탕수육보다 조금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고요.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그 작은 차이가 큰 결과를 만들어내며 이렇게 작은 중국집에 몇 년간 손님을 끊이지 않게 만든 거겠죠?

항상 승부는 그 작은 차이에서 나는 것 같아요. 작지만 얻기 힘든 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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