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종로관찰점
아는 동생과 약속이 있어 종각역에 잠시 다녀왔어요.
출국 전에 밥한 번 먹자고 해서 고독한 미식가의 고로 상처럼 식당을 찾아 종각역 젊음의 거리를 헤맸지만 마땅한 것이 나오지 않았고 타고난 닭쟁이인 내가 요즘 치킨 먹은 지 오래되 간만에 치킨 먹으러 BHC종로관찰점에 다녀왔습니다.
낮1시쯤이라 치킨 집은 오픈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웬걸 의외로 빨리 오픈 했더라고요. 저희 말고도 다른 2팀 정도 있었습니다.
BHC 종로관찰점은 생각보다 규모가 큰 매장이었어요.
테이블도 상당히 많았고 테이블간 간격도 넓어서 치맥하러 오기에 좋아보이더라구요.
월드컵에 맞춰서 매장 내에서 치맥하며 응원도 할 수 있는거 같더군요.
제가 방문한 날도 계속 축구 방송을 켜 놓고 있었습니다.
BHC는 뿌링클 치킨이나 맛초킹으로 유명하지만 이날은 노멀하게 양념치킨에 치맥하기로 했어요.
BHC메뉴
치킨한마리에 2만원이 넘는 시대가 왔네요.
저처럼 혼자 사는 사람은 부담되어 이렇게 지인들하고 만날 때 아니면 메이커 치킨은 사먹기 힘든 시대에요.
종로관찰점에는 치킨플래터라고 치킨반마리와 샐러드 치즈볼 이나 양념감자를 세트로 한 메뉴가 있는데 이건 전 매장에 전부다 있는 메뉴인지는 모르겠어요. 치맥하기는 좋아 보이네요.
양념치킨을 주문하니 기본안주로 저렇게 과자를 주는데 치킨이 나오기전 절대 결코 리필하게 되는 그것이죠.
이날 만난 동생은 아쉽게도 술을 못마시는 친구이기 때문에 저만 혼자 맥주를 주문했습니다.
혼자 평일부터 낮술하게 되는군요.
BHC 양념치킨
역시 애정을 담아 셔터를 누르다 보니 평소 다른 음식보다 더 맛있게 찍어 진거 같아요.
생각해보니 BHC에서 양념치킨을 먹은 게 이번이 처음인거 같은데 달짝지근한 맛과 함께 은근한 매운맛이 뒷맛으로 남았어요.
BHC양념치킨....맛있네요.~!!!! 왜 이제까지 안사먹었지???하고 후회할 만큼 맛있었어요.
그리고 왠지 BHC는 양을 적게 주는 깍쟁이 같은 치킨집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성인 남성 두 사람이 먹기에도 양이 적당했습니다..(3조각 정도 남겼....)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점 양이 주는 건 서글프네요.
역시 항상 그렇듯 치느님은 옳습니다. 특히 치맥은 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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