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를 해외에서 보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지난 발렌타인데이에 여자친구와 방콕 터미널21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방콕의 발렌타인 분위기는 한국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한국은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가 따로 있지만 이곳은 나뉘어져있지 않고 서로 초코릿과 선물을 교환하는 날이더군요.
터미널21에 가기전에 예전에 리뷰했던 초콜릿 전문점 카페에 들러서 초콜릿을 구입하고 아속역으로 향하던 도중 길거리에 꽤 많은 상인들이 장미꽃을 팔고있는 것을 볼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장미꽃도 한송이 구입하고 터미널21로!!
별생각없이 레스토랑을 예약하지 않았는데 발렌타인데이라 그런지 거리에 사람들도 넘처나고 괜찮은 레스토랑들도 전부다 예약이 찾더군요. 그래서 예전에 방문했을때 좋은 기억이 있었던 터미널21 4층에 위치한 토니로마스로 향했습니다.
토니로마스
영업시간: 매일 오전11시~오후 9시30분
tel: +66 2 108 0790
인테리어가 일반 패밀리 레스토랑과 다르게 천장이 높은편이고 밖이 시원하게 보이는 창을 활용한 스타일이라 왠지 조금은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는 내부입니다.
특별한 날이고 하니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싶었지만 역시나 모두 다 예약이 되어있더군요.
이런날에는 역시 예약이 필수인건데 아직 레스토랑을 예약하는것은 습관이 되어 있지 않아서 가끔 이런 아쉬운 상황이 발생하곤 합니다. 자기 업보죠~!!
주문은 더 패밀리 페스트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2인 기준 세트메뉴인데 구성에 립, 비비큐치킨, 새우튀김, 콘하고 코우슬로라는 꽤나 알찬구성의 세트에요.
가격은 995바트로 (약35,000원) 2인기준이기에 일반 패밀리레스토랑을 생각하면 적절한 가격이라고 할수있습니다.
날이 날이니 만큼 맥주도 한잔 주문했습니다. 태국에서 항상 즐겨마시고 있는 싱하맥주
<
식전빵도 나오네요.
토니로마스 식전빵은 그냥 무난한 수준이었습니다. 따뜻한 맛!
따뜻한 거에 버터 올려먹는 맛이죠. 오랜만에 식전빵나오는 곳에서 식사를 하니 마음이 들뜨네요.
사이드로 따로 주문한 감자튀김인데 엄청 큰 접시에 가득 담아서 나왔어요.
나는 사이드로 주문했을뿐인데 완전 메인같은 그런 사이즈
맛은 한국 버거킹에서 먹는 감자튀김같은 맛이었습니다.
대망의 메인인 패밀리 페스트 세트입니다.
사진으로는 양이 작아 보일지 모르나 받자마자 드는 생각은 이걸2명이서 어떻게 다 먹으라는 거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난 양이었습니다. 일단 양에서 압도당했으나 그래도 용기를 잃지않고 바비큐치킨부터 달려들어 보았어요.
치킨은 껍질이 제대로 '빠짝' 구워진데다가 달콤 짭쪼름한 바비큐 소스가 제대로 베어있었는데 한번 깨물어보니 와그작 하는 소리가 날정도로 겉이 바삭바삭 했습니다. 바비큐소스가 치킨하고 매우 잘어울렸으며 치킨살도 안까지 제대로 맛이 베이들어 이곳에서 먹어본 바비큐 치킨중에서는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고 할만한 수준의 치킨이었어요.
흔히들 우리나라에서는 태국 치킨을 하급 취급하는데 태국내에서 유통되고 소비되는 태국치킨은 제가 생각했을때는 우리나라의 치킨보다 더 질이 괜찮았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치킨들이 더 다양하고 맛있는 조리법이 발전되었다고 생각하지만요.
그 다음 립을 먹어보니 립역시 치킨에 뒤지지않은 부드러운 녀석입니다. 치킨보다 조금더 소스가 진한 느낌이 있는데 이게 또 립하고 만나니 잘 어울리는 느낌이에요.
더이상은 무리입니다.
그렇게 한참을 먹다보니 옥수수가 빠졌다며 옥수수를 가져다 주셨는데 뭐 이미 저와 여자친구는 배가 다 찬 상태였어요.
2인세트라고는 하나 제가 봤을때 사이드를 주문하면 3~4명은 족히 먹을수 있는 양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패밀리 페스트 세트와 사이드 한개 그리고 음료 이것저것을 주문하니 1600바트 정도 나왔는데 발렌타인데이라 1500바트 이상 주문하면 sf시네마 계열의 극장에서 영화를 볼수 있는 영화 티켓2매 이벤트를 하고 있어서 영화티켓도 받을수 있었습니다.
3d 영화도 관람 가능한 티켓이었기 때문에 3d 극장 관람료를 제하면 거의 1천바트에 식사를 마칠수가 있었어요. (나름 꿀딜)
특별한 날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은거 같아서 기분 좋게 식사를 마칠수가 있었어요.
토니로마스는 립이나 치킨등 특히 비비큐계열에 강점을 보이는 패밀리 레스토랑 같아요. 취향이 맞으시는 분들께는 추천할만한 그런 패밀리 레스토랑이라고 생각합니다.
'맛집 > 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인의 아침식사 무삥 (0) | 2019.09.03 |
---|---|
방콕 한국식 고기뷔페 신라, 디저트카페 교롤은 (0) | 2019.04.23 |
태국 방콕 3대씨푸드 후웨이꽝 맛집 꽝씨푸드, kuang seafood in bangkok (0) | 2019.04.13 |
태국 방콕 비추식당 캅카오캅프라 ,kub kao bub pla in bangkok (0) | 2019.03.28 |
태국 방콕 루프탑바 빅토리모뉴먼트 피커부, peak a boo in bangkok, thailand (0) | 2019.03.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