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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합니다.

 

예전 지방에서 살 때 많은 지방 소도시 들이 그러하듯 주변에 좋은 극장이 없어 정말 많이 기다렸던 영화가 개봉할 때엔 가끔 서울에 올라가서 영화를 볼 정도로 좋아했어요. 지금은 어느 정도 그 열정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좋아하는 편이에요. 

아직도 해외여행을 갈 때면 그 나라의 영화관은 꼭 방문할 정도인데요.

수도권에는 해외에 있는 영화관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아니 훨씬 더 좋은 시설을 갖춘 영화관들이 즐비합니다.

CGV 프랜차이즈에서는 용산, 판교, 왕십리, 일산 IMAX

메가박스는 동대문, 신촌, 목동, 코엑스, 수원 영통의 메인관인 MX(신촌의 경우는 컴포트 관입니다. )

그리고 롯데시네마 잠실 월드타워점 정도면 최상급의 상영관이라 생각합니다.

 

IMAX관 이외에 조금은 특별한 상영관이 있는 곳이 있는데 그게 오늘 주제인 영등포 스타리움 입니다.

영등포 CGV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안에 입점해 있는 영화관이에요.




이른 아침에 라이언 레이놀즈 주연의 데드풀2 조조영화를 보러 영등포에 다녀왔어요.

영화는 주로 평일날 조조상영이나 심야 시간대를 좋아하는데 주위에 사람이 많이 있는걸 좋아하지 않는 저의 인도어 성향이 

들어나는 것 같네요...

일단 영화는 동서남북 방향으로 다른 사람이 없어야 하고 되도록 스크린을 바로 볼수 있는 가운데열 중앙라인이 좋아요. 

아니요 그래야만 합니다.. 



이렇게 이른시간대가 아니면 사람이 아무도 없는 타임스퀘어몰을 찍을 기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영화관을 가는길에 타임스퀘어 몰도 한번 찍어 보았어요. 

평상시엔 사람이 어마어마하게 많은데 이렇게 한산한 사진을 보니 또 새롭네요. 




영화관 이야기로 다시 돌아가면 영등포 CGV를 다른 일반 CGV보다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상영관이 3개 있는데요.

그게 바로 스크린 4면이 전부다 커브드 스크린으로 되어있는 스피어X

스타워즈의 아버지 조지루카스가 설립한 THX의 영상 음향 규격의 인증을 받은 THX

그리고 IMAX를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는 스타리움관입니다.


스타리움관은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이 생기기 이전까지 세계에서 가장 큰 스크린을 갖춘 관이었습니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기네스 공식인증까지 받았지만 지금은 세계최대 타이틀은 넘겨주었네요.

개관초기에는 크기에 비해서 화면의 밝기문제로 곤혹을 치루기도 했었는데요.

프로젝터를 6P레이저 4K 듀얼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한 이후에는 밝기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 명실 공히 국내 최상급의 시설을 갖춘곳이라고 할수있습니다



6층에 위치한 스타리움관을 올라가니 캡틴아메리카와 아이언맨이 저를 반겨주더군요. 




상영관 입구에는 카페형식의 전용매점이 한군데 더 있으니 팝콘이나 음료를 구매원하시는 분들은 굳이 4층의 메인로비를 거치지 않고 바로오셔도 괜찮습니다. 




운이 좋게 상영관 내부에 아무도 없어서 상영관의 크기를 여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광각으로 상영관 내부를 찍었지만 광각으로 담아도 전부다 담아내기 힘들 정도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상영관입니다.

스크린이 32 X 13m 크기의 거대한 스크린이며 (일반적으로 가로 15m정도만 넘어가도 대형 관에 속합니다.)

좌석은 무려 550석 가까이 되는 메머드급 크기의 상영관입니다.

처음 개관했을 때와 달리 좌석시트역시 패브릭 소재에서 가죽소재의 시트로 전부다 교체하여서 청결도 역시 높아졌고 좌석의 앞뒤간격 역시 넓어서 정말 편안한 관람환경을 제공합니다.

스크린의 크기 때문에 영화를 부담스럽지 않은 위치에서 보고 싶은 분들은 예매하실 때 G열 이후의 좌석을 추천 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스타리움 관에 아쉽다고 할 만한 점이 한군데 존재하는데 앞에서 열거했듯이 영상부분은 거의 완벽에 가까울 정도이지만 사운드 부분에서는 공을 드린 영상부분에 비해서 존재감이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IMAX나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포맷을 지원하는 메가박스의 MX관에 비하면 소리가 가볍다는 느낌이 들어요.

사운드의 방향성이나 해상력은 문제가 안 되는데 지축을 흔드는 듯한 무게감이 부족합니다.

액션영화를 보는 도중 사운드에 명치를 맞는 듯한 그런 타격감이 부족해요.

상영관의 크기를 생각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되지만 이 사운드부분역시 다른 일반관을 가볍게 눌러주는 수준은 됩니다.

 

 

정말 오랫동안 보고 싶었던 영화가 개봉하면 앞서 열거한 영화관을 한번 찾아가 보시는 것을 추천 드리며 이번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다음 포스팅때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요즘은 영화보러 갈때 극장 구경간다는 표현은 안쓰더라구요...저 얼마전에 저렇게 말했다가 엄청 놀림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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