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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갈비

안녕하세요. D입니다.

방콕 mrt 파혼요틴(phahon yothin)역 근처에 있는 센트럴 프라자 라드프라오 지점에 친구와 만나기 위해서 방문했어요.

보통 bts가 다니는 스쿰윗라인만 다니다 이쪽을 오니 이곳도 어마어마한 쇼핑몰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보다 방콕은 크네요..

파혼요틴역가려면 bts의 종착역인 모칫역에서 내려서 mrt을 타기위해 짜두짝역에서 환승을 합니다.

모칫역에서 환승을 하려고 하늘을 보니 붉은 노을이 보이네요.

주로 우기의 방콕에는 이 시간에는 흐리거나 비가 와서 노을보기가 쉽지 않은데 오늘은 운이 좋네요.

약속시간까지 조금 여유가 있어서 노을을 조금 바라보다가 mrt로 환승했습니다. 오늘따라 감성 터지네요.

mrt 파혼요틴 역에서 친구를 만나고 센트럴 플라자에 들러서 적당하게 먹을 만한 것을 찾아 보다가 눈에 들어온게 닭갈비였어요.

치킨이 이 블로그에 상당한 지분을 차지하는 건 이 블로그를 많이 보신 분들은 익히 아실 테고... 그렇지만 오늘도 한번 먹어봅니다. 치킨.~!!

저거 마스코트 적당히 꺼벙해 보이는게 인간적으로 너무 귀여운거 아닌가요?

이 곳 닭갈비는 본촌치킨 옆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세상에 식사시간이라서 그런지 본촌 치킨 같은 경우는 물어보니 20테이블이나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어찌되었든 닭먹으려고....)

그래서 방콕에서는 한 번도 먹어보지 않았던 닭갈비로 가게 된 겁니다.

닭갈비 역시 매장은 상당히 깔끔했고 태국에서는 보기 힘든 테이블마다 차임벨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특이했던 게 닭갈비를 인덕션위에 요리해줘요~!! 이건 진짜 문화충격

일단 친구와 저는 치킨1인분과 해산물1인분으로 구성된 세트를 주문했어요.

가격은 세금 서비스 차지 제외하고 549바트 였는데 여기에서 서비스 차지3%와 세금7%가 포함이 되요.

반찬거리로 단무지와 김치가 제공됩니다. 이런 반찬이 무료로 제공될때는 좋아 죽겠어요 정말~!!

진짜 오랜만에 먹어본 미역국 조금 달았(?)어요.

해산물과 닭고기가 들어간 닭갈비 태국이라 그런지 닭고기가 큼직합니다.

열심히 볶다가...

어?어... 뭐하는거야 그거 밥 볶는거 아니야...주걱 내려놔....

이게 태국에서 먹는 닭갈비란 놈입니다...

문화충격이네요...

여기는 인덕션에 볶을 때부터 뭔가 이상했는데... 닭갈비를 처음부터 밥하고 같이 볶아버려요...

이거는 정말 듣도 보도 못한 발상입니다...

당연하게도 마지막 까지 직원 분께서 친절하게 옆에서 볶아주시긴 하시지만 로마에 오면 로마의 법도를 따라야죠.

그래서 이 닭갈비란 녀석을 한번 먹어보니

????

맛이 한국에서 먹던것과 매우 다릅니다. 제 입에는 매운맛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고요. 신기하게 닭갈비 안에서 카레맛이 납니다. 무슨짓을 해버린걸까요??신선한 닭고기와 큼지막한 해산물이 들어가다 보니 이게 맛이 없을수는 없어요 사실.

그런데 이걸 닭갈비의 범주에 넣어야 하는지는 의문에 빠지게 만드는 그런 맛이네요. 절대 맛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생각한 닭갈비 맛도 아니에요.~!!저는 여러분도 방콕에 오시면 한번 드셔보시면 좋겠어요. 이건 틀린 게 아니라 다른 맛입니다. 여러분!!

이상으로 방콕에서 먹었던 닭갈비 체험기를 마칠게요. 이건.. 한식을 먹으러 갔으나 한식을 먹지 않은 기분이네요.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닭갈비 

영업시간: 오전 10시~ 오후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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