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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콘 시네플렉스

안녕하세요.D입니다.

방콕에서도 신과함께 인과연이 개봉했습니다.

태국의 영화산업 규모는 한국보다 훨씬 작은 걸로 알고 있는데 생각 외로 한국보다 빨리 개봉하는 외화가 상당히 많고 한국영화 역시 자주 개봉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영화가 자주 개봉하는 건  부산행의 대 히트 이후에 한국영화에 대한 관심도가 더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신과함께 인과연도 한국과 고작 일주일의 시간차를 두고 개봉하였는데요. 전편인 신과함께 죄와벌을 상당히 재밌게 보았기에 개봉하자마자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우연히 방콕 스리나카린 씨콘 스퀘어에 볼일이 있어서 그곳 쇼핑몰 안에 있는 씨콘 시네플렉스에서 영화를 보게 되었어요.

이곳 스리나카린 씨콘 스퀘어에 가려면 택시이외에 다른 갈 방법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한국 사람들이 이곳에 오는 목적은 오리지널 딸랏롯파이 야시장이 이 쇼핑몰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야시장이 오픈하기전 겸사겸사 들르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았어요.

택시 이외의 방법으로는 가기 힘든 씨콘스퀘어

인터넷에서 영화시간이 맞아 우연히 이쪽으로 가긴 했지만 위치를 생각했을 때 생각보다 큰 규모의 영화관이 있었습니다.

무려 14관까지 있는 대형 극장이었어요.

쇼핑몰역시 상당히 큰 규모라서 아무정보 없이 쇼핑몰에 가서 영화관을 찾기까지 15분 이상 걸렸습니다.

영화관은 쇼핑몰의 4층 안쪽 깊숙한 곳에 위치하고 있더군요.

4층 깊숙한 곳에 위치한 씨콘 시네플랙스

한국에서는 좀 더 기다려야하는 크리스토퍼 로빈(곰돌이푸) 와 더 메그(메가로돈)이 이곳에서는 이미 개봉중입니다.


태국 메이저 시네플랙스 취향이 그런 건지 보통 로비는 저런 샹들리에 장식으로 최대한 밝게 꾸며 놓았더군요.

이곳은 직원이 직접 표를 판매하는 유인 매표소보단 자동발권시스템에 더 집중되어 있는 구성이었습니다.

심지어 발권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 손님들을 도와주기 위해 직원이 매표소를 비우는 일도 자주 있더군요.

영화 티켓(220바트)을 구입하고 매점에서 물도 한 병 구입했어요 20바트로 저렴했습니다.

이곳도 일반 편의점보단 2배정도는 비싼 금액에 음료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14관까지 있는 생각보다 큰 극장 

사진처럼 상영관 위에 전광판으로 현재 상영영화 시작시간을 알려주는 건 상당히 좋은점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뒷열 4열만 가죽시트로 구성되어 있는 특이한 상영관 이었습다.


보시는바와 같이 단차가 정말 낮은 상영관 입니다. 

신과함께 인과연이 차지한 11관은 262석의 중대형급 상영관 이었습니다.

상영관 중간에 가격의 구분을 하기 위해서 좌석 간격이 엄청나게 크게 벌어진 열이 하나 존재합니다.

스크린은 가로 10미터 남짓의 2,35:1의 시네마 스코프비율의 스크린이었습니다.

상영관 규모를 생각하면 조금 아쉬운 그런 스크린 사이즈 였어요.

하지만 스크린 사이즈가 작아서 그런지 화면은 꽤나 밝고 선명한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사운드 믹싱이 잘되어 그런건지 전체적으로 음분리도가 상당히 뛰어난 상영관 이었어요.

단점으로는 단차가 낮다보니 앞좌석에 다른 관객이 앉으면 눈높이보다 조금위에 위치하고 있는 스크린에도 불구하고 화면을 가릴 수도 있다는 건데요. 주말 주요시간에도 관객이 많이 차지않는 방콕 극장의 특성상 그렇게 크게 단점으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영화시간은 오후 5시 반인데 이번에도 어김없이 오후 6시를 넘어서 영화가 시작 됩니다.

이건 인간적으로 너무 긴거 같아요.

신과함께 인과연

영화는 상당히 흥미롭게 보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많이 비판했던 전작의 신파도 저는 보면서 눈물을 한바가지 흘렸기에 저는 전작에 대해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이번작을 보았는데 결과는 전작보다 더 괜찮은 드문 후속편이었어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여러 가지의 상황과 이야기가 동시에 전개되는데 자칫 복잡해지기 쉬운 이야기를 누구나 알기 쉽게 연출해냅니다. 복잡한 이야기를 정말 쉽게 풀어가는것이 정말 상당한 연출과 편집 실력이라고 느꼈습니다. 어려운 것을 쉽게 하는게 진짜 실력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물론 영화 중에 가끔 이 부분이 정말 필요했나? 라는 부분이 몇 부분 있는데 그걸 포함하더라도 2시간 20분의 상영시간이 훌쩍 지나간걸 느꼈습니다.

특수효과가 좀 과하게 사용된 부분이 많았으며 가끔 거슬리는 효과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상당히 수준 높은 퀄리티 였으며 특히 사운드 믹싱 부분이 탁월해서 대사가 효과음에 묻히거나 하는 경우가 거의 발생하지 않았고 음향효과 역시 상당했어요.

오랜만에 극장에서 관람해도 전혀 돈이 아깝지 않은 잘빠진 한국 상업영화 였습니다. 특히 타국에서 한국영화를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역시 외국영화를 볼 때와는 다르게 영화의 집중도가 확 달라지더군요. 그래서 더 재밌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태국어로 번역이 괜찮게 되었는지 보통 제가 웃는 부분에서 태국 현지 관객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고요. 영화관 분위기가 상당히 좋은 상태로 유지 되었습니다.

태국은 한국 노래나 드라마가 특히 인기가 있고 앞서 언급했듯이 부산행 이후의 한국영화들도 계속 수입이 되어 상영되고 있는 흐름이라 혹시 태국에 방문했을때 영화관에 한국영화가 걸려있으면 현지인들과 함께 관람해 보는 것도 괜찮은 경험이라고 생각 됩니다.

P.S 한국영화의 티켓을 구매 전에 한국어 음성이 맞는 건지 확인하고 구매하시길 권유 드립니다. 태국어 더빙일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티켓구입전의 확인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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