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영화관 프롬퐁 엠쿼티어 시네아트5관 미래의 미라이, mirai no mirai in emquartier cineart theatre5
극장리뷰 2018. 9. 4. 18:00
엠쿼티어 시네아트5관
안녕하세요. D입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미래의 미라이가 이곳 태국에도 개봉했습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메이저로 진출이후 일본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감독중의 한명인데 최근에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 개봉이후에는 조금 밀리는 감이 있네요. 전작 괴물의 아이가 비평에서 신통치 못한 탓도 있고요..
아무튼 한국보다 일찍 이곳 방콕에서 개봉하게 되어 저도 프롬퐁에 위치하고 있는 엠쿼티어 시네아트에 방문하였습니다.
현재 미래의 미라이는 태국에서는 이곳 메이저 시네플렉스 독점으로 개봉하고 있기 때문에 sf cinema 계열에서는 관람하실 수 없습니다.
프롬퐁 엠쿼티어 4층에 위치하고 있는 엠쿼티어 시네아트
아이언맨3 쉐인블랙 감독의 신작 프레데터 9월 개봉 예정입니다.
스크린 x는 태국에서도 꽤 많은 극장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미 이곳 프롬퐁 엠쿼티어 시네아트의 리뷰는 인크레더블2 관람시에 하였으니 영화관에 대한 리뷰는 링크로 대체하겠습니다. click here
태국에서 메이저 시네플렉스 계열의 영화관은 매주 수요일 프로모션으로 할인된 가격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보면 일부러 수요일에 맞춰서 영화를 보러 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번엔 그걸 이용해서 수요일에 영화 관람을 하였습니다. 평소 200바트 이던 영화 관람료가 140바트로 인하되었어요.
5천 원 정도에 영화 한편을 볼 수 있으니 정말 부담없이 영화감상이 가능하니 방콕에 방문하신 분들 중에 영화관에 가실분들은 수요일이나 조조를 노리시는 것도 괜찮을듯 합니다.
엠쿼티어 시네아트 5관은 208석의 중급 상영관이었습니다.
가로 10미터가 조금 넘어 보이는 1:85 :1 의 비스타 비율의 스크린을 가지고 있는 상영관으로서 주로 이 비율을 사용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에 최적화된 극장 같아 보였습니다.
실제로 영화가 시작되고 풀 화면으로 상영이 되니 스크린이 넓어보이는게 눈이 시원해지는 느낌을 주더군요.
좌석은 3개로 구분되어 있는데 가장 저렴한 일반석과 뒤에3열의 가죽시트로 된 고급석 그리고 가장뒤의 커플석이 있습니다.
좌석간의 가격차이가 상당하기도 하고 앞쪽에서 영화를 보는걸 좋아하다 보니 저는 주로 일반석을 앉게 되는 군요.
상영관의 사운드는 방콕의 여타 다른 상영관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수준입니다.
화면이 조금 문제가 있었는데 영화 예고편에서는 극도의 깨끗한 화질이었으나 실제 이곳 상영관에서 보니 화면위에 미세한 모레가 흐르는 듯한 현상이 발견되요. 특히 클로즈업씬이 많은 이 영화에서는 상당히 거슬리는 편이었습니다.
보통 태국영화관에서는 영화가 끝나자마자 상영관의 불을 켜버리는데 이번 영화의 경우는 영화 스탭롤이 전부 올라 갈때까지 불을 꺼둔채로 둬서 마지막 까지 온전한 감상이 가능했습니다. 흡사 일본 영화관에 온 것 같은 그런 기분이네요.
미래의 미라이
특이하게 시작하자마자 주제가와 함께 스탭롤이 먼저 나오네요.
요즘영화 답지 않는 연출이지만 저는 이 것 좋아해요.~!! 고전적인 느낌~!!
호소다 마모루 가족영화의 결정판 같은 그런 느낌이네요. 연출이나 장면에서 그의 전작들이 전부 연상될 정도 입니다.
특히 같은 타임루프물이다 보니 영화를 잘라 그의 초기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에 붙여놓아도 위화감이 없는 느낌입니다.
한 가족과 집을 배경으로 작은 공간에서 깊고 넓은 것을 보여 주는데 가족 넓게는 시대와 역사의 한 구성원으로서의 자신의 역할 찾기 영화입니다. 영화가 진행됨에 따라 변화되는 주인공 쿤 군의 캐릭터 변화가 조금은 작위적이기도 해서 그렇게 공감되지는 않았어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전작을 생각하면 동어반복을 하는 느낌이 있을뿐더러 심지어 연출역시 그의 전작의 그것을 그대로 답습하는 느낌입니다. 이게 첫 작품이라면 굉장한 게 나왔다라고 느끼겠지만 이미 10년동안이나 똑같은 말은 계속 듣는 느낌이에요.
영화 내용을 떠나서 최근 일본의 오리지널 대작 애니메이션의 경우 정말 미술이 끝내주는 군요.
1시간 40분 동안의 러닝타임 내내 눈과 귀가 호강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아직 개봉일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개봉을 하면 미술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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