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ki
아직도 방콕에는 적응을 못해서 그런지 자주 아파요.
저 한국에서는 잔병치레를 하거나 그렇지 않았는데 여기에서는 벌써 이달 들어 2번이나 앓아누웠네요.
왜 아프고 몸이 좀 괜찮아 지면 자기가 정말 먹고 싶은 게 생각나잖아요?
저는 서울 대학동의 신대성각이나 봉봉돈까스가 생각 나더라구요.
방콕에서 중국집을 가려면 아속 역까지 가야하기 때문에 그건 다음으로 미뤄두고 오늘은 집 근처에서 돈까스를 먹을 수 있는 양기라는 일본식 퓨전 레스토랑에 왔어요.
정작 먹고 싶은 건 봉봉돈까스의 꾸덕한 치즈 돈까스인데... 그래도 일본식 돈까스도 평소 좋아하기 때문에 한번 방문해 보았어요.
세계 어디를 가도 그런거 같은데 일식은 상당히 고급 요리로 분류되고 가격또한 높게 책정되어 있습니다.
초밥이 몇 pcs가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프로모션 하고 있는 초밥들 역시 방콕의 물가치곤 가격이 있는 편이에요.
특히 방콕의 날씨를 생각했을때 저렇게 신선함이 생명인 음식들의 가격들은 꽤나 비싸더라구요.
거기에 비하면 돈카츠는 140thb 밖에 안하니 초밥에 비교하는걸 떠나 일반적으로 생각해도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저는 돈카츠랑 밥하고 국세트 주문했어요. 이렇게 160thb 5천원 중반 대에 해결가능하니 가성비가 괜찮은 편이죠?
주문을 마치고 나니 장국과 풋콩을 바로 가져다 주더라고요.
이 풋콩이 생각 외로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저는 상당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곳에서 무료로 제공해주는 풋콩도 상당히 맛이 괜찮더라고요.
껍질을 까는 노동에 비해서 안에 내용물이 들어있는게 얼마 없어 생산성은 얼마 없지만 그래도 이곳에서 오후 1시부터 풋콩을 먹고 있자니 뭔가 위로받는 느낌이네요.
거기에 반해 같이 나온 장국은 조금 비렸어요. 조금만 맛이 약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풋콩을 먹고 있는 동안에 매장도 한번 쭉 둘러 보았습니다.
어때요? 전형적인 일본 이자카야 분위기 이지 않나요?
저녁에는 주로 술 손님이 많은 것 같던데 그에 맞게 주류도 상당히 다양하게 비치가 되어 있습니다.
태국에서 일본식 레스토랑이라고 하면 거의 이런식의 인테리어더라구요.
스프라이트 35thb
돈카츠 140thb +밥 20thb
기다리던 돈카츠가 나왔습니다.
받아보고선 오옷~!! 가격이 이정도인데 정말 가성비가 상당한걸 ?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렇게 생각하며 한입을 배어 물었는데 ... 이런 !!!
너무너무 퍽퍽하고 고기가 질겨요. 아니나 다를까 고기가 완벽한 퍽퍽 살코기 입니다.
조금 더 과장해서 씹을 때 제 치아를 걱정해야 할 정도로 질긴 고기입니다.
이가탄을 평소에 챙겨먹지 않았을 때 언젠가 이런순간이 올거란 걸 알고 있었어야 했습니다.
말 그대로 완전 살코기~!!!!!!
그렇게 힘들게 먹고 있으면서도 돈카츠 본연의 맛은... 또 그렇게 나쁜 것 같지는 않고..
이정도 가격이면 그냥 납득할만한 맛 이라고 하고 싶네요.
그렇게 돈카츠와 씨름을 끝낸후에 테이블에 눈에 띄는게 있어서 후식으로 주문해 보았어요.
캬라멜 푸딩 카스타드 35thb
오옷!! 딱 보기만해도 무지하게 달것같은 그런 아이...
평소에는 절대 주문하지 않지만 뭐 오늘은 달려보는 겁니다.
게다가 가격도 어마무시하게 저렴한 35바트에요 천원 조금 넘는 가격입니다.
!!!!!
주무한지 정확히 43초 만에 가져다 주시네요...
어떤 시스템일까요??? 아니면 기름진 걸 먹은 내가 이걸 주문할걸 미리 알고 있었던 걸까요?
어찌 되었든 어마무시하게 달아 보이는 저 비주얼의 푸딩을 한입 넣어 보았는데 ?? 생각보다 달지 않고 오히려 계란의 단백한 맛이 입안을 감돕니다.
생각 보다 맛이 깔끔한 게 기름진 거 먹고 주문하기 딱 좋네요..!! 역시 매장 추천 디저트네요.
이렇게 음료 디저트까지 전부 먹으니 225바트 나왔어요. 가성 비는 정말 좋은 곳입니다.
먹고 나니 대학동 봉봉돈까스의 그리움만 더 커진 것 같은 기분이네요. 심숭생숭...
yoki
mon~sun 10:0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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