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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스트맨이 개봉하고 파라곤 아이맥스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영화는 개봉하기 전부터 아이맥스로 보리라 라고 생각하고 벼르고 벼르던 영화였는데 

아이맥스에 영화가 내리기 전에 가까스로 다녀왔네요.

영화가 이전부터 계속해서 아이맥스포맷을 홍보하던 영화라 상당히 기대하고 있었으나

개봉후 평단의 애매한 반응과 각종 영화사이트에서도 지루하고 방향을 조금 잘못 잡은게 아닌가라는 평가를 보고 조금은 불안했으나 그래도 제가 직접 확인은 해봐야죠.

그런고로 태국에서 가장 좋은 극장인 시암 파라곤 크룽스리 아이맥스로 향했습니다.

이 곳 아이맥스가 좋은 점이 일반상영관하고는 완전히 떨어져 독립적인 위치하고 있어 영화를 상영하는 내내 다른 상영관에서의 볼륨이나 진동의 간섭이 없다는 거고 또 그로인해 아이맥스 볼륨을 마음껏 올릴수 있는 상영관이라는 겁니다.

방콕에서 아이맥스 상영관 3곳을 가보았지만 일반 상영관과 완벽하게 독립되어져 있는 곳은 이곳 시암 파라곤 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상영관에 들어가기전 퍼스트맨개봉 기념으로 달 표면에 아이맥스로고를 넣은게 상당히 멋있었어요.


상영관은 용산 아이맥스보다는 조금은 작은 수준이고 천호보다는 큽니다.

영화관 자체의 리뷰는 지난번 아이맥스 리뷰를 참고해 주세요 (here)

제가 이곳 방콕에서 아이맥스 영화를 보는 걸 좋아하는 이유중에 하나가 한국보다 저렴한 가격과 상대적으로 괜찮은 시설도 있지만 시작전에 아이맥스 영화 예고편을 잔뜩 보여주는 점도 있습니다.

이번에 아이맥스 예고편으로 상영된건 

샤잠 

캡틴마블 

아쿠아맨 

신기한 동물사전 2

보헤미안 랩소디 였습니다.


그리고 시작한 퍼스트맨

영화는 생각보다 호흡이 긴 영화였습니다.

우리가 알지못하는 닐 암스트롱의 개인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주력했는데 

체험영화 치곤 캐릭터에 몰입하기 힘들정도로 공감하기 힘들정도의 인간성을 보여주네요.

아마 이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힘들었다고 생각되요. 

인물의 감정선에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 힘들고 중간중간 왜 저러지? 라는 느낌마저 받거든요.


영화의 내용보다 아이맥스로 본 감상을 쓰자면 

영화는 마지막 달 착륙장면을 제외하고는 시종일관 캠코더로 찍은듯한 잡티가 가득한 화면을 보여줍니다.

그와 대비해서 아이맥스 시퀀스로 들어서는 달착륙장면에서는 확실히 풀 아이맥스의 굉장한 위용을 보여줍니다.

1.43 :1 의 화면비는 확실히 압도적인 맛이있고 

화면비가 변하는 순간 그전까지 어수선했던 상영관의 분위기가 침넘기는 소리도 생생하게 들릴정도로 고요하게 변하더군요.

단체로 무언가에 함께  빠져든다는 경험 !! 확실히 이것은 돈을 지불하고서라도 경험해볼 가치가 있는 그것이었어요.

아이맥스 시퀀스는 영화 마지막 6~7분정도 밖에 차지하지 않지만 그만큼 압도적이었습니다.

영화의 평가와는 별개로 그저 보는게 아니라 영화에 한 부분으로 참여하라는 

아이맥스의 캐치프레이즈가 정말로 어울리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p.s: 영화를 보고나서야 달 착륙시에 닐암스트롱의 나에게는 작은 발걸음의 의미가 다르게 다가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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