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방 라멘
안녕하세요 . D입니다.
저 역시 한국 사람이라 방콕에 지내면 가끔 정말 얼큰한 맛의 음식이 당길 때가 많이 있어요.
방콕에 있는 한식집의 김치찌개는 뭔가 아쉽기도 하고 .. 가끔씩 얼큰하다기보단 단맛을 내는 곳들 역시 많구요.
그렇게 얼큰한 음식에 대해 목말라 하고 있을 때쯤 의외의 곳에서 한국인이 좋아하는 얼큰한 맛을 찾아냈어요.
그건 다름 아닌 일본라멘 체인점 하치방라멘의 김치라멘 입니다.
메뉴는 김치라멘 이라고 적혀있지만 개인적으로 이건 김치라면! 이라고 불러야 하는 음식이에요.
비도 오고 라면 먹기 좋은 날입니다.
식사시간이라 웨이팅이 발생하네요.
하치방라멘은 방콕 여러 군데 곳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라멘을 먹을 수 있어서 상당히 인기가 있습니다.
이날 역시 저녁식사 시간과 겹치다 보니 30분 정도 웨이팅이 발생했어요. 비가 오는 날에 국물있는 음식이 먹고 싶은건 양국 공통인건가요?
메뉴판을 보시면 대부분의 라멘 가격이 100바트 근처인 굉장히 저렴한 곳이에요.
일전에 포스팅 했던 잇푸도 라멘의 절반이하의 가격에 라멘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저는 콜라와 김치라멘이 함께 나오는 세트와 밥을 주문했어요.
밥까지 전부다 해서 128바트 나왔습니다.
김치라멘과 밥이 나왔습니다.
맛이 우리가 보통 먹는 인스턴트라면 오뚜기나 농심의 김치라면과 거의 흡사한 맛이에요.
이건 우리나라가 김치라면의 맛을 잘 재현한 건지. 이 라면이 인스턴트 라면스러운건지 헷갈리는 정도네요.
그렇기 때문에 이 하치방라멘의 김치라멘을 '김치라면'이라고 부르고 싶은 겁니다.
이날은 일부러 좀 더 맵게 먹고 싶어서 매운걸 잘 못 먹지만 그래도 고추가루를 좀더 첨가해보았어요.
이건 일본라멘 스타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도 싫어할수가 없는 그런 맛이라고 생각되네요.!! 토핑도 실하구요.
간만에 비오는 날 타지에서 한국스타일의 라면을 먹으니 기분이 묘하네요.. 그립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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