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 온지도 20일이 조금 넘게 흘렀네요.
이제 조금씩 이곳에 적응을 해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더 이상 아픈 곳도 없고 어느덧 이곳 기후에도 적응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이곳에 오기 전 서울에서부터도 항상 나 자신을 알기위해서는 일단 고립되어 봐야한다고 생각했는데 마침내 제가 생각하는 그런 조건이 갖추어 진 것도 같습니다.
방콕에 오면 독서도 많이 하고 이런저런 미래에 대한 생각도 많이 할 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반대로 하루하루 엄청나게 바쁜 일상이네요.
장소가 바뀐다고 해서 사람이 다 바뀌는 건 아닌가봐요. 아니면 이제 겨우 20여일이라서 시간이 좀 더 걸리는 걸까요?
나도 이곳에 있는 다른 사람들처럼 조금 느긋하게 느릿느릿하게 가고 싶지만 마음은 항상 복잡하고 아직도 앞으로의 일에 대한 걱정만 하고 지내는 것 같아요.
그래도 지금은 50% 정도는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굳이 이곳이 아니더라도 내가 알고 있는 세계에서 조금 벗어나서 내가 정한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게 제법 행복하다고 생각되며 바쁘게 반복되는 일상에 감사하며 지내고 있어요.
언제까지 이런 생활을 유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걱정하기보단 뛰어들어보고 걱정은 그 후에 생각해 보도록 하죠.
한국은 점점 더 더워진다고 뉴스에서 들었어요.
방콕은 거의 10일째 잔뜩 흐린 날씨가 계속 되어서 어쩌면 서울보다 훨씬 더 시원할 수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더위 조심하시고 가끔 센치해 질 때 또 글 남길게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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