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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마사지의 발생지 왓포사원에 다녀왔습니다.

왓포사원은 방콕에 왔을때부터 가야지 가야지 했는데 

반년이 지난 이제서야 방문하게 되네요.

역시 장기간 태국에서 지내게 되면 이런 여행지는 잘 안가게 되요.

마치 서울사람들이 남산과 63빌딩 안가는 이치와 비슷하게요.

계속 안가고 있으면 진짜 왓포사원 못보고 한국 돌아올수도 있겠다 싶어서

큰맘먹고 태국 현지인 친구와 함께 왓포사원을 다녀왔어요.

이친구도 왓포사원은 어릴때 가보고 처음이라고 하더라구요 .



왓포사원은 근처에 아직 bts나 mrt가 없어서 (현재 mrt선 공사중입니다.)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이럴때는 항상 그랩이 편하고 좋아요. 


택시를 타고 왓포사원 근처에 도착했습니다.

그나저나 날씨 진짜 덥네요~!!! 사진찍기에는 좋은 날씨이긴 한데

왓포사원을 걸어다니려면 좀 힘들수도 있겠다 싶은 날씨입니다.

왓포사원 근처에 이미 관광버스와 가이드를 동반한 단체관광객들이 쉽게 눈에 띄네요.

이곳에 오니 확실히 관광지에 온 그런 느낌이 들어요.


왓포사원



입장료는 200바트이며 현지인은 무료 입장입니다.

입장권에 무료 생수 교환 쿠폰이 함께 첨부되어 정해진 위치에서 생수로 교환 가능합니다. 

그리고 복장규정이 있어 민소매나 짧은 바지같은 경우에는 입장이 불가하며 

코끼리 바지등으로 갈아 입으셔야 해요.


각각의 지붕 색상조합에 각각의 다른 의미가 있는듯 해요.

아유타야의 사원들이야 약간 폐허같은 느낌이었는데

이곳 방콕의 왓포사원은 규모도 그렇지만 탑의 장식이나 각 사원의 지붕 장식들도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지라 구경하는 내내 눈을 어디에 둬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관광하는 중간에 엄청나게 큰 불상이 있는 기도실(?)비슷한곳에 들어와 잠시 기도를 드렸습니다.

이곳은 신발을 벗고 들어와야 하며 들어오니 이미 각국에서 온 사람들이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저도 저와 가족 그리고 같이 와준 고마운 친구를 위해 기도를 드렸어요.

기도를 드리고 있던 도중에 옆에 일본인 남성 4분이 앉더니

갑자기 육성으로

"여자친구 주세요"

"돈 벌게 해주세요"

라고 하는 바람에 경건한 기도실에서 빵터지고 말았습니다.

아니 그렇게 깜빡이도 켜지않고 훅 들어오면 반칙이잖아요...

세상 어느곳이나 사람들의 생각은 비슷하나 봅니다. 


기도를 마치고 나서 함께온 친구가 필름이 떨어져 필름 교환중인것을 찍어 봤어요.

현재는 소니 산하로 들어간 미놀타의 옛날 필름 카메라 입니다.

저도 몇장찍어봤는데 확실히 셔터소리도 무게감이 있고

수동으로 초점잡고 사진을 찍는게 또 묘한 재미를 주더군요.

친구는 물론 필카뿐만 아니라 디카도 가지고 있지만

이런곳을 방문할때면 필카를 쓴다고 하더군요.

사진의 질 자체가 중요한게 아니라 사진을 찍는 행위 그리고 그것을 현상하는것까지 

하나의 취미로서 그 과정을 즐긴다고 하더군요.

뭔가 취미를 즐기는 방법에서 태국인 특유의 여유와 멋스러움이 묻어났습니다. 


정말 넓디 넓은 왓포사원을 한참을 둘러보며 마지막 하일라이트인 

이곳 왓포사원의 자랑인 초거대 와불상을 만나러 갔습니다. 

이곳 와불상이 있는 곳으로 입장하려면 신발을 입구에서 나눠주는 비닐봉지에 넣고 입장해야합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입장한후 처음 와불상을 보는 순간 감탄을 금치 못하더군요.

저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냥 보는 순간 입에서 와아~~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와불상 자체의 크기도 크기지만 큼박이나 발바닥의 지문을 표현한 디테일과 작은 불상 패턴들

아무리 좋은 카메라도 이 규모감과 디테일을 그대로 전하는것이 불가능하다 라고 생각되는 순간이었어요.

이 와불상은 직접 방문해 이곳의 공기를 느끼며 와불상이 주는 압도적인 스케일을 몸으로 느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굳이 추천하지 않더라도 이곳 왓포사원은 태국을 대표하는 사원으로 

방콕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방문하실거라고 봅니다. 

저역시 여행을 할때 중요하게 느끼는 것중 하나가 문화체험이나 경험이라고 보는데 

이 왓포사원은 그것에 정말 어울리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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