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쪽에 볼일이 있어 2호선 당산역을 갔는데 당산역 3번출구 근처에서 외관이 범상치 않아 보이는 카페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cafe glad.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아직 오픈한지 1년정도 밖에 안된 카페 더라구요.
왠지~~!! 이 카페 끌린다 싶어서 일단 들어가 보았습니다.
아메리카노만 해도 5가지 종류나 되고요~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곳 카페가 아니라 커피를 연구하는 공방같은 느낌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테이크아웃 컵에도 glad coffee lab이라고 적혀져 있어요.
전체적인 내부 인테리어 역시 카페라고 하기보단 작업실 이라는 느낌이 강하구요.
인테리어 자체가 '우리는 정말 커피에 대해서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라는 느낌을 주더라고요.
더욱더 놀라운 건 커피 연구실이라는 공간이 따로 있어서 연구실 복을 입으신 직원 분들이 그쪽에서 일하는 모습이었어요.
매장은 넓은 규모를 자랑하구요.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어때요?
딱~!!! 전문가의 느낌이 느껴지지 않나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이 카페의 규모와 비례하게 직원들의 수가 굉장히 많았단 겁니다.
이 시간대가 근무 교대를 하는 시간인지는 정확히 모르나 카운터만 해도 3명 이상의 직원이 있었고요.
관리자님처럼 보이시는 분들과 그리고 앞서 언급했듯이 연구복을 입으신 지원분들도 계셨어요.
최근 우리나라의 근무환경을 생각해볼 때 제게는 무척 낯선 풍경이었네요.
커피 이외에도 손수 만든것 같은 각종 케이크와 베이커리류의 디저트 등도 준비 되어있구요..
이날 제가 저녁약속이 있어서 커피만 마신게 지금까지도 아쉽네요.
다음에 재차 방문시에 크로와상 한번 먹어보고 싶어요.
곳곳의 인테리어 소품등이 이 카페의 지향하는 바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창가 좌석의 매달려 있는 등이 너무 예뻐서 사진을 몇장 찍어 봤어요~!!
작은 배치 하나하나까지도 디테일하게 배치한 느낌이 팍 오지 않나요?
커피는 케냐AA를 주문했어요.
처음 방문했을 때 “아메리카노 한잔 부탁드릴게요” 라고 얘기했는데 어떤 원두로 해서 준비해드릴까요 라는 예상치 못한 질문을 받았지만 '전혀 당황하지 않고' 가장 이름이 짧은 케냐 AA로 주문했습니다.
커피는 한마디로 하자면 외관과 카페 분위기에 어울리듯 정말 맛있었어요.
달콤하게 시작해서 씁씁하게 끝난다고 느꼈는데요.
마시면 콧속에서 달콤한 향이 나면서 커피가 넘어갈 때 입안 중간에서부터 목 전체를 장악하듯 산미가 강하게 뒷맛으로 남더라고요.
간만에 만난 맛있는 커피였고요. 재차 방문 시에는 크로와상과 다른 원두의 아메리카노도 마셔보고 싶네요.
6월 첫날의 포스팅은 이걸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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