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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입니다.

목포에 있는 고향집에서 유달산까지는 도보로 30분정도밖에 걸리지 않아요.

유달산은 가장 높은 곳인 일등바위가 해발 226미터밖에 되지않아 가볍게 산책삼아 올라가기 좋은 곳이라 마음의 고민이 있을 때나 조금 길게 산책하고 싶을때 자주 올라가는 곳입니다.

오랜만에 목포에 방문한 만큼 유달산에서 보는 목포 야경이 보고 싶어 친구들과 다시 한 번 올라가보기로 했습니다.

유달산 달성공원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산에 올라가기 전에 음료수를 구입하기 위해 강미식당휴게실 방문했어요.

참고로 강미식당 휴게실 맞은편 자리에는 약수터가 있는데 저 어렸을때는 유달산 근처에 사는 주민들은 모두 여기에서 약숫물을 받으러 왔어요.

저도 일요일이 되면 약수통 두개를 가져와서 자주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강미식당휴게실에서 포카리 스웨트를 구입했어요.

한개에 1,500원으로 산아래의 매점치고는 나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네요.

이게 유달산 정상인 일등바위의 사진인데 아직 시간이 되지 않아 라이트업을 하지 않았네요.

오후 8시에 불을 켠다고 합니다. 


유달산은 야간에 오면 거의 가로등이 없다시피 해서 정말 어둡고 조금은 위험합니다.

발밑이 보이지 않아 핸드폰으로 조명을 켜고 발을 확인하면서 걸어야 해요.

몇 년 만에 산을 오르니 체력이 저질이 되었는지 허벅지에서 비명을 지릅니다.

결국 일등바위까지는 못가고 중간에 소요정이라는 정자에 앉아서 쉬고 다시 내려가기로 했어요.

야간산행은 이렇게 위험한 법이죠..

소요정에서 바다 쪽을 바라보면 이렇게 멀리 목포대교가 보입니다.

목포와 고아도를 연결해주는 다리인데 밤에 불이 켜지면 상당히 볼만합니다.

 

나뭇잎 사이로 목포의 야경이 보입니다.

원래의 계획은 정상까지 올라가서 사진을 찍는 거였는데 더이상의 산행은 무리이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찍어봅니다.

이것도 나름 운치는 있다고 자기 합리화를 했어요. 

무사히 도로가 있는 곳까지 내려왔어요.

역시 산은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가는게 더 위험해요.

내려오고 보니 유달산 정상에 라이트 업을 하더라고요..타이밍 죽이네요.

목포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살던 고향이라서 그런지 이렇게 야경을 보면 참 기분이 묘합니다.

아마도 단지 풍경 그이상의 이야기가 곳곳에 스며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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