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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입니다. 

방콕 푸나위티와 우돔쑥 BTS역 사이 스쿰윗 101/1에는 은근히 지역에서 유명한 맛집이나 카페들이 많이 있어요.

오늘 제가 방문한 곳은 로컬핸드커피라는 카페인데 이곳이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평판이 괜찮아서 방문하였습니다.

처음 이 카페를 지나칠 때 어~!! 뭔가 특이하게 생긴 카페라고 생각은 했는데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문이 닫혀 있었어요.

저는 시간이 오후7시쯤이라 오늘 휴일인가보다라고 생각하며 다음을 기약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 또 문이 닫혀 있었습니다. 이쯤 되니 오기가 생겨 구글 지도에서 영업시간을 확인해 보니 이 로컬핸드커피는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만 영업을 하는 카페였습니다.

사장님께서 우리보다 먼저 발 빠르게 저녁이 있는 삶을 즐기고 계시는 분이셨습니다.

외부에서 보는 이 야외테이블이 상당히 예뻐 보였어요.. 안타깝게 비가와서 자세히 찍지 못했네요.

가격은 동네 상권치고는 제법 있는 편입니다.

작지만 아늑한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카페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작은 공간이지만 나무로 되어있는 따뜻한 색감의 내부가 몸을 감싸는 듯이 편안한 느낌을 주네요.

항상 그렇듯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는데 가격은 80바트로 (2,700) 주변에 있는 다른 카페들에 비해서는 조금 높은 가격대 입니다.

조용하게 틀어놓은 올드한 팝송과 카페 분위기가 꽤나 잘 어울렸어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창가쪽 자리에 앉았는데 종일 흐렸던 날씨가 마침내 비를 퍼부었습니다.

창밖에는 비가 오고..

창가자리에 앉아서 하염없이 내리를 비를 바라봤어요. 


멍하니 비를 바라보고 있으니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왔습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커피를 만들고 서빙도 해주시더군요.

주문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나오고 한 모금 마셔보니.

!!!!!!!

마시자마자 향긋한 향이 입안에 퍼지네요.

뭐죠 이 커피는?? 원두 자체에서 향긋한 꽃향기가 나요. 제가 원래 설탕과 시럽을 넣지 않지만 이 커피는 진짜 둘 다 필요없네요. 정말 깔끔한 맛과 향긋한 향이 방콕에 지내면서 마셔본 커피중에 최고 우위를 차지할 정도입니다.

방콕 중심지도 아니고 이런 외곽 지역에서 커피 고수 분을 만났네요.


커피가 워낙 맛있다보니 순식간에 한잔 마셔버렸네요.

한잔으로는 조금 아쉬워서 다른 커피 메뉴도 주문해볼까 라고 생각했지만 이 이상 마시면 밤에 힘들어지니 다음 기회를 기약하는 걸로 미룹니다.

그렇게 커피를 마시고 찬찬히 카페를 둘러보는데 눈에 띄는게 하나 있었는데요.


!!!!!!!

이게 무슨 권위가 있는 대회인지는 모르겠으나 2016년 태국 라떼아트 부분에서 우승하신 분이시군요.

.. 이럴 거면 라떼를 주문했어야 하는 건데 말이죠~!!!

이 카페는 마치 무림의 고수 분께서 모든 속세를 뒤로하고 아무도 모르는 외곽진 곳에서 조용히 자신을 연마하며 살아가는 그런 곳 같은 기분입니다.

구글 리뷰에 보면 카페안이 손님들로 북적거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니 사장님께서 여유 있게 오후 5시면 문을 닫는 이유도 알거 같아요.~!

로컬핸드커피 뜻밖의 공간에서 만난 또 하나의 보물 같은 카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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