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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의 글에 이어서 사파리월드 2부 마린파크 입니다.


사파리 월드 사파리파크 글 읽기

 

너무 짧아 조금은 아쉬웠던 사파리파크를 뒤로하고 마린파크로 향했습니다. 

이곳 사파리월드는 인도계 사람들과 중국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건지 마린파크로 향하는 길에 상당수의 사람들이 인도계열 아니면 중국어권 사람들인것을 볼수 있었어요. 사파리월드도 주 고객층이 그들인 걸 잘 인식하고 있는건지 대부분의 간판이 태국어 영어 중국어를 지원합니다. 아쉽게도 한국어는 볼수 없었어요.


차이니즈 뉴이어를 기념해서 만든 조형물

저는 구정기간에 외국에 있는게 이번이 처음이었는데요. 차이니즈 뉴이어는 태국에서도 상당히 공을 들여 준비하는 것을 거리 곳곳에서 볼수 있었어요. 물론 이기간에는 중국계 회사 말고 일반 태국회사는 휴일은 아니라고 하나 거리 곳곳이 빨간색으로 장식되어지고 쇼핑몰 같은곳은 대목인지라 정말 크게 준비하더군요. 

anyway.. 마린파크로 향하는 길에 여자친구가 이곳 사파리월드의 마스코트중의 하나인 코끼리인형 탈을 쓴 사람을 보고 같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달려갔습니다~!!

에에~~~~ 사진 사진~!!


노 머니~~노 픽쳐~~~


그러나 이곳 사파리월드에서는 마스코트에게도 돈을 주지않으면 같이 사진을 못찍는군요...

아니 ... 만약에 디즈니랜드에 갔을때 마스코트인 미키마우스가 한손에는 달러를 가득쥐고 사진 찍을때마다 팁을 요구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어린이들의 동심을 한순간에 깨부서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망할 자본주의 코끼리..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기분이 나빠서 따로 기념사진은 찍지 않았어요. 



기분은 좀 좋지 않았지만 어찌되었던 마린파크에 입장을 했습니다. 

마린파크는 엄청 큰 동물원과 그 동물원 곳곳에 각각의 동물쇼를 하는 공연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제가 이곳에서 보았던 3가지 쇼인 바다사자쇼, 스파이쇼, 그리고 돌고래쇼를 중점으로 포스팅 하겠습니다. 

마린파크는 이렇게 각종 동물쇼가 공연됩니다. 각가지 동물쇼장은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으니 지도로 지리를 먼저파악하고시간대에 맞춰서 어떤것을 볼지 잘 선택해야해요..


가장먼저 바다사자? 강치? 쇼를 보러가기로 했어요. 이 쇼장은 정문에서부터 한참이나 걸어야 다다를수 있었는데 가는 길목길목에 볼만한 동물들도 많고 거의 정글에 가까운 풍경에 걸어도 걸어도 지치지가 않네요. 



마침 태국 초등학생들이 견학을 온거 같아요.~!! 이런 쇼는 이렇게 반응좋은 열정적인 어린 갤러리들이 있어줘야 더 흥이나는 법이죠~!!

사실 이 바다사자쇼는 별로 기대안했었는데 생각보다 재미나더군요~!! 동물들도 엄청 귀엽고 잘 훈련되어 있는게 확실히 유튜브나 사진등으로 보는것과 직접가서 보는것은 하늘과 땅차이가 날정도입니다. 

쇼는 약 20분정도였는데 보는내내 눈을 떼기 힘들정도로 재밌었어요~!! 

그렇게 첫번째 쇼는 대만족을 하고 다음 스파이쇼로 가기전에 점심을 먹기위해 이곳 마린파크 곳곳에서 광고를 하고 있는 타이거 버거에 들렀어요. 


주문은 시그니처 버거인 타이거버거와 치킨버거를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직원들이 아직 일에 적응이 안된건지 그렇게 웨이팅이 많지도 않음에도 불구하고 딱 버거2개 나오는데 거짓말하지 않고 40분 가량 걸렸어요. 심지어 옆에서 기다리던 일본손님의 음식은 나온지 10분이나 되었는데 계속 손님을 기다리게 만들어놓고 서빙하지 않기도 했습니다.

아무튼 40분이나 땡볕아래에서 기다린 후에야 겨우 버거를 받을수 있었어요. 

190바트짜리 타이거 버거 

뭐 기다린거야 이런 동물원에서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라 이해하고 넘어갔지만 정작 문제는 버거 자체에 있었습니다. 

한입 물어봤는데 햄버거가 앂히지가 않아요.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고기가 너~~~무 질겨서 잘라지지가 않아요.

이게 패티가 제대로 조리가 된건지 의심이 들기도 하고.. 햄버거가 이럴수는 없는데 .

결국 한입도 먹을수 없었습니다. 제가 햄버거는 따로 특집으로 만들어서 글을 쓸정도로 좋아하는데 이렇게 먹을수 조차 없는 햄버거는 태어나서 처음이었어요. 이것은 맛이 있다없다의 차원이 아닌 먹을수 있는 물건이 아닌 수준입니다. 



그렇게 햄버거를 한입도 못먹고 근처에 있는 얼룩말카페에 가서 당분이나 좀 보충하기로 했습니다. 

이 카페안에는 진짜 살아있는 부엉이를 볼수있었어요.

영화해리포터에서 바로 튀어나온듯한 해그위드 스타일의 부엉이

항상 충격을 받은 얼굴로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 어그로 부엉이.~!!

이곳에서 달달한 얼룩말 아이스크림으로 분을 삭혔어요. 

한개에 150바트 정도 했던거 같은데 초코랑 바닐라가 섞인 소프트크림에 얼룩말 모양의 초코릿도 곁들여져 있어 상당히 맛있었어요~!! 이것은 추천할만 하네요~!

그렇게 카페에서 에어컨 바람을 맞으며 한참을 시간을 보내다 다음 목적지인 스파이쇼를 보러갔습니다. 


이곳 스파이 쇼는 딱봐도 입구부터 50년이상 지속되고 있는 모 스파이영화가 떠오르네요.


공연무대는 왠지모르게 일본usj에서 본 워터월드가 떠오릅니다.

아니나 다를까 좌석의 앞의6열까지는 물을 맞을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나와있어요. 


빨간 비키니를 입은 누나의 등장으로 쇼는 시작됩니다. 


아찔한 높이에서 다이빙~!!

본연의 임무인 다이빙이 끝나자 무대한쪽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배우!!

근무와 휴식이 칼같이 나뉘어지는  부러운 태국의 근무환경입니다.

온몸으로 나쁜 오오라를 표현하고 있는 악당등장~!!

그나저나 저거 한국 군복 아닌가요? 예비군인건가... 

공연이 조금 지루해질려는 찰라 제트스키가 등장하더니 관람석에 냅다 물을 뿌려버립니다.

usj의 워터월드처럼 즐겁게 뿌리는게 아니라 진짜 관람객들에게 대놓고 물을 뱉어버려요.~!!

덕분에 바지랑 신발 양말까지 다 젖었습니다 ㅠ.ㅠ 

"cg쓴다며~~~~!!!"

쇼의 마지막 부분은 여기저기 터트리는 부분이 많아 제법 스팩타클했습니다. 

확실히 쇼가 전체적으로 올드한 부분이 있지만 그것도 그것 나름으로 즐길만 하더군요. 

그 전쟁통속에 살아남은 제임스!!


스파이쇼가 끝나고 다음쇼인 돌고래쇼까지 시간이 좀 많이 남아 이곳저곳을 구경하려고 했지만 양말과 신발 그리고 바지가 너무 심하게 젖어버려 햇볕에 좀 말리기로 했습니다. 

잉어떼를 바라보며 한가롭게 옷을 말리고 있으니 세상 좋네요.


그렇게 어느덧 시간이 흘러 이날의 마지막 쇼인 돌고래 쇼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관람객들의 대부분이 돌고래쇼가 이날의 하이라이트라고 생각했는지 쇼가 시작하기 20분전부터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군집하기 시작해 묘한 긴장감이 느껴졌어요. 

마지막 쇼답게 뭔가 긴장감이 흐르는 장내.


그렇게 한참을 돌고래쇼가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스텝분들이 돌고래와 함께 사진을 찍는 찬스 단돈800바트를 홍보한 후에 느닷없이 각국의 노래를 하기 시작하는겁니다.~!! ? 

느닷없이 노래를 시작해버리는 진행요원분들.. 

그렇게 뜬금없는 진행요원들의 노래를 한참을 듣고 있는데 관중석 한곳이 술렁 거리기 시작합니다.


예에~~~~~~호오~~!!!


네 노래에는 춤이 빠질수가 없죠~!! 진행요원의 노래에 우리 인도계 형들이 춤으로 화답합니다. 

순식간에 돌고래쇼장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어버리는 그들의 능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어요. 

흥이 넘치는 걸로 따지면 단연 이분들이 세계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태국여행내내 음악이 있는 곳이면 가장먼저 춤을 추더라구요. 


압도적인 오프닝 무대에 넋이나가 사실 돌고래 쇼는 박력에서 힘이 떨어지긴 했으나 오늘 본 3개의 쇼에서 가장 볼만한것은 단연 이 돌고래쇼였습니다. 

쇼 내내 보여주는 엄청난 점프와 군무. 그리고 노래~!!! 짧은시간안에 상당히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었으며 돌고래들이 함께 점프를 하는 장면에서는 여기저기 탄성이 터져나왔어요. 



그렇게 즐거웠던 시간을 뒤로 하고 마린파크를 빠져 나왔습니다. 

이곳 마린파크가 정말 좋았던게 사파리파크에 있는 거의 모든 동물들을 이곳 마린파크 안에서 또 만나볼수 있다는 거였어요. 

부지가 정말 엄청나게 넓다보니 봐도봐도 끝이 없다라고 느껴질정도의 크기도 압도적이었구요. 

그렇기에 가족단위로 태국에 여행 오신 분들께는 정말로 추천할만하다 라고 느껴지는 곳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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