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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휴일을 맞아 짜오프라야 강에서 야경으로도 유명한 왓아룬 사원을 다녀왔어요. 

바쁜 일상속에서 마음의 힐링이 필요하기도 하고 생각할 시간도 필요하고 해서 시간을 내서 사원을 다녀왔습니다. 

보통 태국에 여행와서 하루정도 시간을 내어 사원들을 한번 가보고 싶으신 분들은 

왓아룬 사원-> 왓포 사원 -> 그리고 타티엔 지역에 있는 예쁜 카페나 루프탑바 등을 방문해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서로 가까이 있기 때문에 한개의 코스로 관광하기가 참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왓아룬사원에 가기 위해서는 bts사판탁신 역에서 보트를 타고 오는게 가장 편리해 사판탁신역으로 미리 향했습니다. 


 왓아룬 새벽사원 



사판탁신역 2번출구에 내려서 왓아룬행 티켓을 구매했어요. 황금 깃발 보트를 타면되는데 보트 티켓가격은 20바트 (약700원)정도 였습니다.  이곳에 와서 확인해보니 일회성으로 가는 보트티켓 이외에도 원데이 프리패스등 다양한 보트상품이 있었으니짜오프라야 보트를 중심으로 여행하실분들은 원데이티켓도 괜찮아 보였어요. 

저희를 태운 보트는 아이콘시암->차이나타운->왓아룬사원 순으로 갔는데요. 

사판탁신에서 왓아룬사원까지 10분 조금 넘게 걸리는것 같더군요. 잠깐이나마 강위에서 바람을 쐬니 기분전환이 제대로 되는 느낌이에요. 

한참을 가니 이국적인 강변의 풍경과 함께 강위에서 왓아룬 사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강위에서 사원을 보고 있으니 왜 옛날 뱃사공들이 왓아룬 사원을 기준삼아 배를 운행했는지 알수 있을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멀리서 봐도 한눈에 알아볼수 있는 왓아룬 사원의 거대한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왓아룬에 오면 누구나 사진을 찍는 그 포인트


왓아룬 사원을 항상 야경으로 멀리서 보거나 보트를 탈때만 보았는데 실제로 가까이서 보니 디테일이 장난아닙니다. 

제 허접한 캐논 200d와 번들렌즈로는 디테일을 잡을수도 없네요. 역시 항상 여행지는 사진에서 보는것과 직접 보는것은 정말 천지 차이가 나네요.  

태국인들은 사원이다 보니 이곳을 지나칠때 먼저 기도부터 하고 시작하더군요. 여자친구에게 무엇을 위해 기도하냐고 물어보니 그냥 앞으로의 일들이 평안하게 잘 되기를 위한 기도라고 하네요. 우리내와 비슷하네요~!




다른 사원에 비해서 규모는 작지만 각 탑의 장식들에 눌릴정도의 디테일은 놀랍습니다. 

보수 이전의 디테일은 이것보다 더 뛰어났다고 하는데 흰색으로 다시 개보수한 지금 역시 제눈에는 엄청나네요.


여러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셀카를 찍거나 dslr등으로 인물사진을 찍는 것을 볼수 있었는데 사원의 탑이 워낙 화려하고 햇볕이 좋다보니까 쉽게 인생샷을 건질수 있는 곳이란 말에 공감이 갑니다. 

저는 이곳에서 가장 좋았던게 물론 이국적인 모습의 사원도 좋았지만 거기에 어울어지는 탑에 달린 종소리였어요. 

노을 빛에 반사되어 은은하게 바뀌는 사원의 색과 계속해서 잔잔하게 들려오는 종소리 .

지금 바로 눈을 감아도 이날의 분위기와 소리가 머릿속에 바로 그려질정도로 생생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왓아룬 사원은 큰 탑을 중심으로 한바퀴를 돌면 끝나버리는 정말 작은 규모의의 사원이라 50바트의 입장료에 불만이 생길수도 있지만 다른 사원과는 달리 이곳에서만 느낄수 있는 감성을 확실하게 받을수 있는 곳입니다. 

소리는 이미지보다 더 오래 기억이 남네요.


그렇게 짧은 왓아룬 사원의 일정을 마치고 타티엔 지역에서 차한잔 하고 돌아가기 위해 타티엔으로 가는 페리를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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