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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분과 약속이 있어 목포 평화광장을 가는길에 갓바위를 들렀어요.

갓바위는 두사람이 나란히 삿갓을 쓰고 바다를 바라보는 것 같은 모습의 바위라고 해서 

목포의 유명한 관광코스중에 하나였지만

사실 이 갓바위를 볼수있게 해상도로가 설치되기 전까지는 접근성이 나빠서

목포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저도 이 해상도로가 설치된 후에서나 볼수 있었어요.


천연기념물 제500호 갓바위




제 고향집에서 갓바위를 가려면 20번 버스를 타고 갓바위 터널 정류장에서 내려서 가는게

가장 빠르기 때문에 20번 버스를 타기위해서 집근처 정류장으로 왔습니다.

그나저나 늦가을이라 그런지 날씨 정말 좋네요~!

날씨 허벌나게 좋네요~!!!


버스에서 내려서 갓바위 터널을 나오니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조금만 내려가다보면 갓바위로 들어가는 골목 입구에 간판이 지시하는 방향으로

따라들어가면 해상도로로 다다를수 있습니다. 

갓바위 초입 간판



나도 좀 누구에게 정박하고 싶네요 좀~!!

해가 슬슬 저물때 이기도 하고 만조때여서 그런지

이곳에서 보는 바다 풍경도 나쁘지 않습니다. 

왠지 목포는 이런 남도의 맛이 느껴지는 잔잔한 바다가 잘 어울려요.


이렇게 보니 정말 삿갓을 쓰고 있는 두 사람같은 그림이 나오네요.

사진으로 보면 그 규모가 잘 가늠이 안되나 실제로 보면 상당히 큰 규모라서 

제법 위엄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도 처음 실물로 보았을때는 책에서 봤던 것과는 전혀 다른 느낌에

진작부터 이렇게 해상도로를 만들어서 좀더 편하게 관람할수 있게 해놓았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해가 슬슬 저물고 있습니다. 

이제 관람을 마치고 평화광장쪽으로 향하는데 일본인 단체관광객들이 갓바위를 관람하러 오더군요.

서울에서야 일본어를 자주 듣지만 목포에서 일본어를 들으니 좀 생소하게 느껴지고

이곳이 그렇게 까지 유명해졌나? 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 그리고 이곳 갓바위는 야간이 되면 라이트업을 한다고 하네요.

혹시 이 근처에 오신분들은 라이트업한 이후에 보는 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해상도로의 끝에 도착하면 평화광장의 연인의 거리로 바로 이어집니다. 

내일은 이 곳 바다를 보며 산책할수 있는 평화광장에 대해서 글을 써볼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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