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방켄

안녕하세요. D입니다.

요즘 태국사람들 사이에서는 핫하지만 외국인들에게는 아직 잘 안알려져 있는 반방켄 레트로 푸드 센터에 다녀왔습니다.

이곳은 엄청나게 넓은 24시간 카페가 있고 카페 주변에 서거한 푸미폰 왕의 추모공간이나 이런저런 아기자기한 조그만 레트로 박물관이 있어서 구경하기에도 그만이고 24시간 카페에서 식사나 음료를 즐기도 좋기 때문에 태국사람들 사이에서는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곳입니다. 박물관이기에 20바트의 입장료가 존재합니다.

  

아쉬운 반방켄의 위치

아직 외국인들에게는 덜 알려진 이유가 이곳이 찾아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BTS모칫역이나 MRT 파혼요틴역에서 택시를 타고 또 들어가야 하는 등 접근성 면에서는 아쉬운 점이 많습니다.

현재 이곳 반방켄의 주변에 BTS 공사가 한창이었는데요 아마 이 BTS 공사가 끝나고 접근성 문제가 해결되면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아질 곳 같습니다.


입구 바로 옆에는 2016년 서거하신 푸미폰 왕에대한 추모 공간이 있었습니다.

이곳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더라구요.

사진촬영은 가능했기에 몇장만 찍고 재빨리 나왔습니다. 

코카콜라를 테마로 한 미니 박물관이에요.

... 저 이거 레트로한 감성을 좋아하는 저에겐 이저 제대로 취향저격이네요.

옛날 코카콜라 상품부터 시작해서 각종 희귀한 상품까지 진열해 놨는데 코카콜라 하나만 가지고도 상당한 규모의 아이템들이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특히 옛날 아날로그 스타일의 콜라 자판기는 수집 욕이 별로 없는 저에게도 수집욕구를 불러 일으키네요.

태국의 옛날 약국의 모습

교실의 모습 

편의점 입니다. 물론 물품 구매는 안되구요.~!!

이곳 미니 박물관 2층에는 실제로도 이용가능한 도서관이 있어요. 자연친화적인 설계인지 이곳 건물들은 거의다 목조를 재료로 해서 지어졌더라구요.

  

항상 제 인생에서 전성기는 지금이라고 믿는 저에게도 이런 옛 모습을 고스란히 보관한 장소를 방문하는 건 기쁜일이에요.

지금 보다 훨씬 더 미숙하고 힘들었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모든 걸 미화하는 시간의 힘 덕분인지 제 어렸던 시절은 미숙하고 모든 것에서 서툴지만 한없이 빛나고만 있네요.

이곳은 한국의 박물관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저를 이런저런 추억에 빠지게 만드는데 아마 이곳을 만들 때 손님들에게 그런 느낌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저에게도 전달 된 거겠죠.

사진을 찍으면서 잠시 추억에 빠져있다가 이번에는 카페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오렌지 스무디

망고 스무디

카페는 대충 봐도 50여개 가까이 되는 테이블을 갖춘 거대한 공간이었습니다.

그 공간 안에 각종 희귀한 피규어라든지 골동품들이 많았는데 이 정도까지 모을수 있는 이곳의 오너는 어떤사람인지 궁금해 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곳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 24시간 오픈 공간이다 보니 이 카페에서 노트북을 펼쳐놓고 공부를 하는 손님들을 쉽게 볼 수 있었어요. 확실히 방콕은 스타벅스라든지 그런 카페보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편하게 있을 수 있는 태국 오리지널 카페가 많이 있는 느낌이에요.

제 친구는 오렌지 스무디를 주문하고 저는 망고 스무디를 주문했는데 금액은 각각 90바트 (3,000) 였습니다.

사실 이 곳의 망고 스무디의 맛은 별로 였어요. 너무 인공적으로 달다고 해야 하나요? 가격이 가격이라 좋은 망고를 사용한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도 이런 분위기 좋은 공간에 부담 없이 먹을수 있는 가격이라 맛으로 불평하기는 조금 미안한 감이 있네요.

전체적으로 이곳에 방문하는 게 여행객인 입장에서는 조금 불편하기는 하지만 하루정도는 방문해 볼만한 곳이라고 느껴지며 추후에 BTS가 완공되면 분명히 인기가 높아질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공감 부탁드립니다.



 


블로그 이미지

dfordreamer

호텔리뷰 맛집 그리고 여행 블로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