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에 레드썬 떡볶이가 있다고 해서 다녀왔습니다.
안그래도 마침 한국 분식이 당기던 차에 친구가 소개해줘서 다녀오게 되었어요.
사실 제가 한국에서 떡볶이는 한번도 내돈주고 사 먹어본적이 없을만큼
분식을 많이 즐기는 스타일이 아니었으나
해외생활이 길어지다보니 자연히 이런 분식이 당기게 되네요..
이 레드썬 떡볶이는 센트럴 플라자 그랜드 라마9에 위치하고 있었어요.
지난번 지그마 시네스타디움때도 방문했었는데. 요즘 자주 방문하게 되네요.
레드썬 떡볶이
센트럴플라자 그랜드 라마9 7층
왠지 남산n타워에 온 느낌마냥 자물쇠 인테리어나
아무 벽지도 발라지지 않는 콘크리트 벽 하며
한국의 카페나 음식점 분위기가 물씬 풍기네요.
그나저나 저 귀여운 검은색 곰은 이 레드썬 떡볶이의 마스코트 인가봐요.
보통 마스코트라면 손님을 향해서 인사를 하고나 포즈를 잡고 있는게 기본인데
저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는 포즈에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음부터 나왔습니다.
주문은 베이컨 떡볶이와 세가지맛 생선알 새우 치즈가 들어가는 볶음밥으로 주문했어요.
이곳에서는 40바트만 내면 계속 리필해주는 5가지 종류의 음료수가 있었는데 저희는 그 중에 제로콜라를 주문했습니다.
컵받침도 꽤 귀엽네요~!! 제 취향입니다.
베이컨 떡볶이를 받아보니...
이게 뭔가요? 태국의 떡볶이는 제가 생각하는 그런 떡볶이와는 많이 다른 개념인 것 같습니다.
사진에도 나와있지만 떡이 정말 10개도 들어가지 않아요..
떡볶이를 먹으러 왔으나 떡은 곁다리인 그런 느낌입니다.
그 외에 라면이라든지 베이컨이라든지 잔뜩 들어가기는 하나
떡볶이에 떡이 부실하니 흥이 나질 않네요.
그리고 볶음밥을 주문 했는데 이 곳의 볶음밥은 떡볶이를 다 먹고 거기에 볶아주는게 아닌
볶음밥만 따로 해서 볶아주는 그런 시스템이네요.
이 것 역시 제가 생각한 그런 방식은 아니지만 그래도 볶음밥은 제 입에 맞았습니다.
이 곳 레드썬 떡볶이에서 베이컨 떡볶이를 먹으면서 내가 너무 요즘 트렌드를 못따라 잡는건가?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떡볶이를 먹으러 왔으나 라면과 햄 베이컨등만 잔뜩 먹은 태국의 레드썬 떡볶이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