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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동 금호아파트 5515번 정류장 부근에는 가비사랑방이라는 괜찮은 카페가 있어요 . 사실 오늘 이곳에 공부도 하고 블로그 포스트도 할겸 이곳에 왔는데 이곳에서 찍은 사진이 전부 지워지게 되는 바람에 예전에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으로 대체합니다. 카메라에 있는 원본파일까지 지워버린건 정말 바보 같은 짓이었어요..

대학동에 4년간 지내면서 이 카페가 아마 가장 제가 많이 방문한 곳인 거 같아요. 장소가 엄청 넓기도 하고 좌석 간격이 널찍이 떨어져 있어서 공부하거나 대화하는 데에 상대적으로 다른 카페에 비해 방해를 덜 받기도 하며 카페 음악소리 역시 다른 곳보단 낮은 볼륨으로 틀어주기 때문에 뭔가 집중하기에는 괜찮은 곳이에요. 요즘 다른 서울 다른 지역의 카페들도 대화하러 오는 사람들보다 공부를 하러 장시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손님들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대학동은 다른 지역에 비해 카페 사장님들이 조금이라도 더 카페 안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조성한 흔적이 보여요. 아무래도 거주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는 학생들이나 자취하고 있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이라서 그런가 봐요.

 이 카페는 넓은 만큼 카페내부에 화장실도 있어서 다른 많은 대학동의 카페들처럼 화장실을 가려면 외부로 나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것 또한 장점이고 항상 화장실도 깨끗하게 유지되는걸 보면 청소 같은 관리도 잘되고 있는 것 같네요.

조그마한 단점으로 얘기하자면 공부하는 사람들이 주요 고객인 것에 비해 플러그가 조금은 모자란 듯 한 인상입니다. 카페 외벽으로만 플러그가 있으며 카페 안쪽 좌석을 사용할 경우에는 플러그를 사용할 수 없는 게 조그마한 흠이며 와이파이 속도가 주변 다른 카페에 비해서 느리며 연결 또한 가끔 안정적이지 않습니다. 이건 사람에 따라서는 큰 흠이 될 수도 있겠네요.

전 이곳에 오면 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플레인 요거트를 자주 주문하는데요. 플레인 요거트는 뭐 다들 예상하시는 그 맛과 정확하게 동일하다고 할 수 있는 그런 맛입니다. 맛이 없다는 게 아니에요 이 메뉴가 맛이 없는 게 사실 더 힘들죠.

이 카페 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조금 독특한데요. 가비사랑방 아메리카노는 다른 카페에 비해 굉장히 진한편이며 산미또한 강하기 때문에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만한 부분인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특색 있는 맛을 좋아해서 가끔 진한 맛의 아메리카노가 생각날 때면 어김없이 이곳을 찾습니다.

창가는 이렇게 통 유리로 된 창문을 사용하고 있어서 낮에는 카페 내부를 더욱더 밝게 비춰주며 카페 안에 장시간 앉아서 공부를 해도 답답하지 않은 분위기를 만들어주며 외부로 통하는 문을 이용해 외부 테라스와 흡연자를 위한 흡연 룸으로 갈 수 있습니다. 혹시 대학동 고시촌에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이웃 분들은 한번 들르길 추천하며 이번 포스팅을 마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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